북 오브 러브 (2016)
이런 저런 영화들을 많이 생가나게 하는 작품이었다.
마카오에서 도박장 가이드로 일하면서 손님의 팁으로 살아가는 지아오는 돌아가신 아버지의 빚을 갚으면서 힘들게 살아왔다.
미국의 L.A에서 부동산 중개인으로 일하는 마이클은 어린 시절 미국에 홀로 왔었다. 이어진 부모의 이혼속에 외톨이가 된 그는 선인장처럼 상처를 받지않기 위해 감정을 꽁꽁 숨긴채 살아왔다.
우연히 마카오에 간 마이클은 아버지의 전 애인과 지내는 지아오가 우연히 같은 책 '채링크로스 84번지'로 편지를 나누게 된다.
삶에 지친 지아오와 카페에서 이 책으로 봉변을 당한 마이클이 책 제목의 주소로 책을 보내버리지만, 다시 서로의 책과 편지가 바뀐 채 돌아오게 된다.
두 사람은 편지를 계속 주고 받게 되고, 삶의 고민과 감정을 나누기 시작한다.
그 과정에서 두 사람은 각각 삶의 한 고비를 지나면서 서로의 편지로 도움을 받게 된다.
지아오는 돈을 매개로 한 갑부의 유혹, 다니엘은 부동산 고객인 노부부와의 만남을 통해서다.
이들은 라스베가스에서 서로를 스쳐간다.
갑자기 편지가 끊어지고 이들은 런던의 채링크로스 84번지를 찾는다.
마침내 그들은 서로가 운명의 짝임을 발견한다.
채링크로스 84번지에 위치한 책방의 주인이 이 기묘한 편지의 전달자다. 그의 죽음으로 편지가 끊어지고, 둘은 만난게 된 것이다.
영화의 주 소재가 되는 책은 헬렌 헌트의 작품으로 1949년부터 20년간 영국의 중고서적상과 뉴욕의 여류 작가간의 우정의 편지를 엮은 것이다.
탕웨이는 여전히 매력적이다.
점 더 섬세한 연출이 아쉽다.
감독 : 설효로
출연 : 탕웨이, 오수파, 진패, 혜영홍, 오언주, 왕지문
평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