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 오브 데저트 (2015)
이 영화의 주인공 거트루드 마가렛 로시안 벨은 1868년 영국 더럼에서 출생하여 58세의 나이로 바그다드에서 사망한 여성으로 탐험가, 등산가, 고고학자, 작가이자 한때 영국의 정보원으로 일하기도 했다.
그녀는 이라크 건국의 입안자로 알려져있으며, 사막의 여왕으로 불리웠다.
영화에선 1900년경 알프스의 고봉을 등반했던 그녀의 등산가로서의 모습은 생략되어있다.
부유한 집안의 딸로서 빅토리아시대 옥스포드에 수학하여 1888년 최초로 현대사를 전공하여 학사학위 취득 자격시험을 통과하였지만 학위는 받지못하였다. 당시 옥스포즈는 여성에게 학위를 주지는 않았다고 한다.
진취적인 성격의 그녀는 결혼할 대상을 찾지못하고, 1892년 이모부가 주이란대사로 봉직중인 페르시아의 테헤란에 가면서 중동과 관계를 맺게된다.
이곳에서 그녀는 3등 서기관 헨리 카더건과 사랑에 빠지지만, 집안은 그녀의 결혼을 반대하고 헨리는 자살을 하고있다.
이후 알프스 등반을 거쳐서 거트루드는 수차례에 걸쳐 아라비아 반도를 여행하고 여행기를 출간하며 고고학적 관심을 갖게된다.
영화에선 그녀가 이들 여행에서 '아라비아의 로렌스'로 불리는 T.E.로렌스의 만남을 다루기도 한다.
또한 그녀의 두 번째 연인이 되는 외교관 리처드와 만나지만 유부남이었던 그는 갈리폴리전투에서 사망한다.
1차대전이 발발하면서 그녀는 영국의 정보원으로 일하게 된다.
영화는 주로 그녀가 사랑했던 두 남자와 그녀의 아라비아 반도 여행에 집중한다.
후반부부터 등장하는 사막의 모습은 여전히 매력적이다.
강대국에 의해 일방적으로 운명지워진 아랍의 역사를 알아가는 시간이었다.
감독 : 베르너 헤어조크
출연 : 니콜 키드만, 제임스 프랭코, 데미안 루이스, 로버트 패틴슨, 홀리 얼
평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