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영화/2010년 이후

판필로프 사단의 28용사 (2016)

바람속 2018. 7. 31. 16:00

 1944년 11월 독일군의 공세로 소련은 모스크바 인근까지 몰려있다.

 이 영화의 주인공인 28용사가 소속된 316소총사단은 중앙아시아의 카자흐스탄과 키르기스스탄인들로 구성된 부대로 1941년 6월 카자흐스탄의 알마티에서 창설된 동원사단이다.

 당시 키르키스 관구장이었던 판틸로프 소장이 사단장으로 부임하여 레닌그라드 방면 예비대로 투입되었으나, 10월 모스크바 방어전을 위해 재배치되어 전투를 치뤘다.

  이 사단은 모스크바공방전이 한창이던 11월 17일 8소총사단으로 변경되었으며,  바로 그 이튼날 판필로프 사단장이 포탄 파편에 맞아 사망한다. 이후 사단장의 이름을 딴 판필로프 사단이라는 호칭이 붙었다.

 영화는 나무로 만든 가상전차의 공격 연습부터 시작하여 모스크바 방어전(1941.10.2~1942.1.7)을 배경으로 한다.

 판필로프 사단의 4중대는 전선에 배치되어 2차례의 독일 제11기갑사단의 공격에 맞서서 18대의 전차를 파괴하고 전선을 지켜내는 과정이 실감있게 그려져있다.

 전투 직후 바실리 코로티프 기자의 기고문이 붉은군대 신문 크라스나야 즈베즈다에 실리면서 판필로프의 28용사로 세상에 알려지게 된다.

 전차에 맞서기에는 터무니없는 무기로 분전을 펼치는 이들의 전투를 영웅적으로 그리고 있다.

 러시아 군의 선전영화같은 느낌이 너무 강하다.

감독 : 킴 드루지닌, 안드레이 샬로파

출연 : 막심 아브로시모프, 세르게이 아가포노프, 막심 벨보로도프, 안드레이 보드렌코프

평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