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영화/2000년 이후

클레멘타인 (2004)

바람속 2018. 10. 9. 05:06

 제작년도가 2004년이 아니라 1964년 쯤 되는 줄 알았다.

 제작비 52억원에 스티븐 시갈을 출연시키기위해서 전용기까지 띄웠다고 한다. 제작자는 주연배우인 이동준이다.

 개봉후 3일만에 막을 내린 이 작품은 2만명의 관객이 낚였고, 희대의 망작으로 기록을 세웠다.

 태권도 국가대표 김승현은 나중에 검사가 되는 임민서와 연인이다.

 L.A에서 열린 잭 밀러와의 결승전에서 심판의 편파 판정으로 패한 김승현은 실의에 빠져 지하 격투기 시합선수로 1년여를 지내다 한국으로 돌아온다.

 연인 임민서를 찾은 그는 그녀가 자신의 아이를 출산 후 사망했다는 소식을 듣고서, 보육원에 맡겨진 딸 사랑을 찾은 후 홀로 키운다.

 승현은 형사가 되지만, 황종철 조직의 조직원 검거과정에서의 무리한 행동으로 형사직에서 쫓겨난다.

 승현은 다시 황종철에 의해 매수되어 불법 격투게임의 선수로 뛰게된다.

 여기에 딸 사랑과 임민서와의 우연한 만남이 이루어지고, 다시 임민서와 재회하면서 사랑의 출생에 얽힌 비밀이 밝혀진다.

 딸 민서의 앞날을 위해서 그녀의 어머니가 꾸민 일이라는 것.

 갑자기 잭 밀러와의 대결을 위해서 미국 갱단이 사랑을 납치하여 미국으로 데려간다. 사랑을 볼모로 잭 밀러와의 시합과 그 시합에서 질 것을 승현에게 요구한다.

 무조건 해피 엔딩으로 마무리 짓는다.

 시나리오, 연기, 연출력까지 완전히 망작의 모든 것이 들어있다.

 이런 작품을 개봉했다는 용기가 놀랍다.

감독 : 김두영

출연 : 이동준, 김혜리, 은서우, 기주봉, 임호, 스티븐 시걸

평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