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영화/2010년 이후
모피를 입은 비너스(2012)
바람속
2012. 12. 20. 23:50
인간의 본능과 욕망의 실체를 탐구해보고 싶은 경향이 영화엔 있다. 아직까지 분명히 밝혀내지 못한건 아마 인간 자체의 불완전성과 불합리성때문일 것이다.
한 여자는 새디스트의 역을 하면서 거액의 유산을 물려받고 또다른 권력자의 새디스트가 된다.
우연히 이 여자 주원을 알게된 한 영화감독은 그녀의 유혹에 빠져 결국 그의 노예가 되고 마조히스트가 된다. 그러나 그는 살인을 저지르고 하녀에겐 왕이 된다. 가학과 피학속에 쾌락을 양면으로 부터 얻는 것이 인간의 모습인 듯하다.
영화는 서툴고 묘사도 많이 부족하다. 배우는 거의 난센스다.
제목은 자허마조흐의 소설제목에서 따왔으며, 학대와 모욕속에서 성적 쾌감을 느끼는 이상성욕 '마조히즘'은 작가의 이름에서 유래한 것이다.
감독 : 송예섭
출연 : 서정, 백현진
평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