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정과 열정사이 (2001)
피렌체에서 유화복원사 과정을 수련중인 준세이는 오래전에 헤어진 연인 아오이의 소식을 친구로부터 듣는다.
자신의 스승인 조반나 선생의 추천으로 모두의 부러움과 다소의 질투속에 루도비코 치골리의 작품복원을 하고있던 준세이는 잠깐 작업을 중단하고서 그녀를 만나러 밀라노로 향한다.
그러나 아오이는 이미 다른 남자의 여자가 되어있었다.
낙담하여 피렌체에 돌아온 준세이를 기다리고 있는 건 누군가에게 갈기갈기 찢겨진 치골리의 그림이었다.
결국 공방은 문을 닫고 일본에 돌아온 준세이는 아오이를 잊지못하는 자신을 발견한다.
그리고 아오이가 임신후 유산했었던 것과 자신의 아버지가 유산을 더 차지하기위해 아오이에게 돈을 주어서 이별시키러 했었음을.
준세이의 할아버지는 유명한 화가다.
둘다 19세의 나이로 처음 만났던 장소와 그 후 함께 했던 곳들을 찾던 준세이는 아오이에게 마지막 편지를 보내며, 예전의 약속을 떠올린다.
연인들의 성지 이탈리아 피렌체 두오모 성당에 10년 후 아오이의 30번째 생일날 두 사람이 찾아가기로 했던 것이다.
이제 더 이상 두사람에게 그 약속의 의미는 없어졌다.
그러나 갑자기 조반나 선생의 자살 소식이 들려오고, 장레식에 참석하기 위해 피렌체에 돌아온 준세이는 치골리의 그림을 찢은 사람이 바로 스승 조반나 선생이었음을 알게된다. 스승이 준세이의 재능을 시기하여 저지른 일이었다.
그리고 1년여, 준세이는 다시 치골리의 작품 복원을 통해 스스로의 재생을 확인하다. 그리고 드디어 그날이 되어 준세이가 찾은 두오모 성당에서 아오이를 만난다.
아오이에게 사랑을 확인하려하지만 그녀는 우연히 들렸을 뿐이라고 말한다.
안타가은 시간을 뒤로하고 다시 헤어지는 두 사람, 그러나 그들이 어제 거리의 음악회에서 들었던 첫 키스때의 음악이 1년 전에 아오이의 부탁이었음을 알게된 준세이는 밀라노로 그녀를 찾아간다.
역에서 두 사람이 서로를 확인하는 것으로 영화는 끝난다.
아오이를 사랑했던 남자 마빈, 준세이를 사랑했던 여자 메미가 안쓰럽다.
원작은 하나의 스토리를 남,녀 두 작가가 반씩 나누어쓰는 '릴레이 합작'이라는 과정으로 만들어진 소설로 츠지 히토나리의 '냉정과 열정사이 Blu', 에쿠니 가오리의 '냉정과 열정사이 Rosso'다.
두 사람은 1997년 부터 월간 '가도가와'와 'feature'에 2년여에 걸쳐 한 회씩 번갈아 연재되었다.
처음 봤을때완 달리 준세이와 아오이 모두 답답하게만 보인다. 두오모성당만 눈에 들어온다.
감독 : 나카에 이사무
출연 : 다케노우치 유타카, 진혜림, 시노하라 료코, 유스케 산타마리아, 왕민덕, 발레리아 카발리, 시이나 킷페이
평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