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자 어쌔신 (2009)
비, 정지훈이 헐리우드에 진출한 첫 작품이다.
유혈이 낭자하고 영화를 보는 내내 너무 많은 피가 흘러나와 눈을 닦아낼 정도라는 평이 지나치지 않다.
머리, 팔, 다리, 얼굴까지 모든 것이 잘려나간다는 말도 과하지 않다.
수백년을 이어온 전설적인 닌자 집단 '오즈누파'는 거리의 고아들을 데려오거나 어린아이들을 납치해서 살인병기로 훈련시킨다.
인간의 능력을 극한의 상태까지 끌어올리는 그들의 훈련 과정은 영화에선 다소 신비스럽게 그려지지만 혹독한 체별이 함께 한다.
주인공 라이조는 어려서부터 함께 훈련중인 여자아이 카리조와 마음의 교류를 나누고, 둘은 다른 사람의 눈을 피하여 순수한 연정을 키워나간다.
성장한 후 라이조는 카리조의 동반 탈출을 거부하고, 잡혀온 카리조의 죽음을 지켜본 라이조는 조직을 탈출하게 된다.
당연히, 라이조에 대한 조직의 추격이 시작되고 이에 맞서는 라이조와의 대결은 피로 물든다.
여기에 유로폴의 증거분석관 미카가 암살조직의 존재를 주장하면서 그녀도 오즈누의 암살 대상이 된다.
미카는 황금 100파운드에 암살을 자행하는 비밀 조직이 수많은 암살 사건의 실체임을 알게 된다.
라이조는 미카를 구해주게 되고 둘은 함께 쫓기면서 오즈누파를 제거하게 된다. 오히러 라이조가 유로폴에 의해 체포되는 것은 쉽게 눈치챌 수 있다.
오즈누파의 비밀기지에 대한 습격이 이루어지고 라이조와 오즈누파의 수장이 벌이는 대결로 마무리된다.
오즈누파의 탄생과 생존 이력에 대해서 좀더 그럴싸한 설정이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킬빌에 비하면 액션도 스토리의 짜임새도 한참 떨어진다.
감독 : 제임스 맥티그
출연 : 비, 쇼 코스키, 나오미 해리스, 벤 마일즈, 릭 윤
평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