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영화/2010년 이후

뷰티플 마인드 (2018)

바람속 2019. 6. 27. 00:06

 뷰티플마인드 뮤직 아카데미라는 곳이 있었음을 처음 알게되었다.

 2007년에 시작된 장애인과 저소득층 비장애인 아동-청소년 맞춤 음악교육을 하는 자선단체다.

 영화는 이 단체의 뮤직 아카데미 프로그램의 학생들인 장애인들과 그들의 부모 , 가족의 삶과 인터뷰를 엮은 닼큐멘터리 작품이다. 여기에 뮤직 아카데미의 재능 기부 음악가들과의 활동과 인터뷰도 포함되어 있다.

 영화에 소개되는 장애인인 아이들과 청소년들이 음악에 대해 보여주는 자세의 성실성에 우선 놀라게 되었다.

 장애인이기에 그들은 비장애인보다 훨씬 더 많은 시간을 연습에 투자해야 되지만 그들은 그것에 열중한다.

 천재처럼 보이는 사람들도 있다.

 시각장애인으로 피아노를 연주하는 소년 김건호, 역시 시각장애인으로 첼로를 연주하는 김민주 등은 내눈엔 천재로 보인다. 아카데미의 다른 학생들은 다 나름의 재능을 갖고 있겠지만.

 여러 학생들 중에서도 내 마음에 오래 여운을 준 출연자는 영화의 후반부에 등장하는 시각장애인 바이올린 전공 김수진 학생이었다.

 그녀는 영화에서 자신이 바이올린을 선택한 이유도 피아노가 너무 재미없었는데 엄마가 아무 악기나 하나는 해야된다해서 하게 됐다고 말한다.

 바이올린을 하는 것이 너무 힘들고 자신이 잘하는지 자신이 없다고 말하지만 자신에게 기대를 거는 어머님과 선생님의 의사를 따른다.

 그녀는 지금 재수 중이다.

 꼭 음악을 하는 목적을 찾았으면 좋겠다.

 끝은 뷰티플 마인드 오케스트라의 멋진 연주회다.

 안타깝게도 이 작품은 류장하 감독의 유작이다.

감독 : 류장하, 손미

출연 : 심환, 허지연, 김건호, 김민주, 김수진

평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