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메이션

라푼젤 (2010)

바람속 2019. 7. 4. 00:06

 라푼젤의 기~인 황금머리칼은 오래 오래 남을 것이다.

 젊음을 가져다주고 상처까지 낮게하는 마법을 지닌 라푼젤의 머리칼, 그것은 황금 꽃의 마법으로 시작하여 라푼젤의 어머니인 왕비의 병을 낮게하고 그대로 라푼젤의 머리카로 옮겨졌다.

 그러나, 황금 꽃으로 젊음을 유지하던 마녀는 라푼젤을 훔쳐서 탑속에 가두고 어머니로 행세하면서 그 마법을 취해온다.

 너무나 아름다운 노래와 함께 마법이 펼쳐진다.

 원작의 왕자대신 고아출신의 도둑 '플린 라이더' 유진이 등장하여 라푼젤에게 풍등, 등불을 보여주기위하여 함께 여행하면서 진정한 사랑을 깨닫는 과정이 근사하게 펼쳐진다.

 뭐니뭐니해도 이 애니의 하이라이트는 라푼젤의 생일날 잃어버린 그녀를 기억하기위하여 라푼젤의 부모와 왕국의 백성들이 띄우는 풍등 장면일 것이다.

 애니메이션속의 풍등이지만 풍등때문에 화재가 났었다는 생각을 하면서, 그런 생각을 하는 자신이 어이없기도 하다.

 탑을 벗어난 두 사람이 들리는 오리 술집의 불한당들이 라푼젤의 '꿈'이야기에 자신의 꿈을 되새기고, 그녀를 돕는 과정은 이 작품 구성의 중요한 포인트로 보인다.

 마녀에게 다시 사로잡힌 라푼젤을 찾아와 마녀의 칼에 찔린 유진을 머리칼의 마법으로 치료하는 조건으로 영원한 복종을 맹세한 라푼젤, 치료를 받던 유진이 라푼젤의 머리카락을 잘라버리는 장면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해결방식이었다.

 황금 머리칼이 갈색으로 변하고, 노파가 되버린 마녀는 탑에서 떨어져 죽고 라푼젤의 눈물방울로 유진은 회복된다.

 어머니로 알았던 마녀의 정체를 스스로 알아채는 라푼젤 부분은 좀 억지스럽다.

 명마 막시무스와 카멜레온 파스칼의 캐릭터는 독창적이다.

 어쨋든 노래와 스토리, 그림까지 참 멋지다.  

 디즈니사의 50번째 애니메이션 작품으로 명실공히 디즈니의 부활을 알린 작품이다.

감독 : 네이슨 그레노, 바이론 하워드

출연 : 맨디 무어, 제커리 레비, 도나 머피, 론 펄먼, M.C. 게이니, 제프리 탬버, 브래드 거렛, 폴 F. 톰킨스

평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