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속 2019. 7. 16. 23:27

 주동우 그녀의 매력이 다시 한 번 피어나는 작품이다.

 이번의 무대는 청조의 강희제 제위때다.

 상서 마이한의 여식 조가 침향, 궁녀가 되어 황실에 들어간다. 그녀는 첫 입궁시 어머니가 준 귀걸이가 떨어지면서 우연히 13황자와 마주친다.

 그날 밤 침향을 괴롭히던 아이들을 귀신 흉내로 혼내주던 유리와 친구가 된다. 여기에 내시로 들어온  춘수까지 단짝이 된다.

 12년의 세월이 흐르고 영악한 유리가 9황자의 눈에 들기위하여 당직을 침향에게 부탁하게 되고, 얼굴을 가린 채 당직을 서던 침향은 그날 밤 13황자와 다시 만나게 된다.

 억울한 누명을 쓰고 죽은 어머니를 그리워하던 13황자는 침향의 도움으로 나비들이 떼지어 날아오는 것을 보게되고, 두 사람은 서로에게 사랑을 느끼게 된다.

 다음 날 13황자는 침향을 찾지만 유리가 이를 가로 채고, 침향은 유리의 수발 궁녀가 된다.

 13황자의 배필이 될 준비를 하게 된 유리, 그러나 그녀는 당직을 바꾸던 날 9황자를 유혹하여 함께 밤을 지냈었다.

 9황자와 13황자사이에서 줄타기를 하는 유리와 13황자에 대한 속마읆을 감춘 채 애태우는 침향의 애달픈 모습이 이어진다. 여기에 다음 황제의 자리를 놓고서 4황자와 13황자가 경쟁하는 과정이 더해진다.

 13황자는 9황자의 계략에 맞서서 4황자를 적극적으로 도우려다 오히러 갇히고 시력까지 이상이 오게 된다.

 유리의 교활함속에 침향은 13황자를 돌보고 죄없는 춘수를 지켜주기위해서 자신의 목숨까지 거는 위험을 무릅쓰게 된다.

 강희제의 죽음속에 4황자는 9황자를 물리치고 제위를 이어받는다.

 13황자를 심복으로 자신의 곁에 두려고 생각한 새 황제가 침향에게 금 백냥을 주어서 궁밖으로 내보내려는 과정이 진행되면서 두 사람의 결합은 끝내 이루어지지 못할까 조바심이 나게 만든다.

 그러나, 결국 두 사람의 사랑은 결실을 맺는다.

 13황자가 침향을 알아보지 못하고, 주위 사람들 어느 누구도 사실을 밝히지 못하는 과정은 억지스럽기 그지없고 너무 답답하다.

 달달한 러브스토리, 딱 그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