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영화/2000년 이후

밀레니엄 제1부 : 여자를 증오한 남자들 (2009)

바람속 2019. 8. 21. 12:42

 1954년생으로 스웨덴에서 태어난 원작자 스티그 라르손은 정의와 자유의 가지츨 추구한 강직한 언론인이었다. 40대 후반에 노후보장 차원에서 자신을 닮은 잡지사 기자 블롬크비스트와 불행한 과거를 갖고있는 여성 천재 해커 리스베트 살란데르를 주인공으로 한 장편 추리소설 '밀레니엄 시리즈'를 10부작으로 기획하고 그 중 3부까지 완성한 후 2004년 갑작스런 심장마비로 안타깝게 사망하고 만다.

 밀레니엄의 편집장이자 기자인 블롬크비스트는 금융재벌 베네르스트룀을 자금유용과 무기밀매의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보도했다가 허위기사로 몰려서 3개월 징역과 15만 크로나 배상판결을 받는다.

 실의에 빠진 그에게 스웨덴의 대기업 방예르 가문의 수장 헨리크 방예르로 부터 거액의 사례금과 함께 실종사건의 의뢰를 받는다.

 40여년 헨리크의 맏형 리샤르드의 아들 코트프리드의 딸 하리에트의 실종도었다. 당시 16살이었던 그녀는 자식이 없는 헨리크의 후계자로 생각되었으며, 헨리크는 방예르 가문의 한 사람이 범인임을 확신하고 조사해왔지만 아무것도 밝혀내지 목한 상태다.

 블롬크비스트는 헨리크의 의뢰를 받아들여서, 실종직전 헤데스타드 시의 어린이날  퍼레이드에서 찍힌 하리에트의 사진의 비밀을 밝혀낸다.

 이어서 그녀의 일기장에 적힌 의문의 단어와 숫자에 주목한다. 그런 그에게 이것들이 성경의 구절임을 알려주는 이메일이 도착한다.

 이 이메일을 보낸 사람이 이 시리즈의 또 다른 주인공 리스베트 살란데르이다. 그녀는 천재해커로 사람들에 대한 신상조사 일을 하곤 했는데 그 대상 중의 한 사람이 블롬크비스트였으며 이후 어쩐 일인지 그에게 관심을 갖고 몰래 지켜봤었다.

 그녀의 이메일을 통해 두 사람은 만나게 되고, 블롬크비스트의 제안에 따라 함께 하리에트 사건을 추적해나간다.

 그전에 보호감호 처분을 받고있는 리스베트가 새 감찰관 비우르만이 자신에 대한 심사 평가를 무기로 협박하여 강간을 한 건에 대하여, 복수하는 과정을 통하여 완전히 새로운 캐릭터가 창조된 듯 하다.

 리스베트 그녀의 정체에 대한 궁금점과 함께 하리에트의 실종사건은 치밀하게 짜여진 구도속에 과거 나치시대부터 이어져온 연쇄살인과 충격적인 근친상간으로 이어진다.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진 블롬크비스트의 생명을 구해주는 것도 역시 리스베트다.

 감탄과 격찬을 자아내는 작품이다.

 10부작으로 완결되지 못한 것이 너무나 아쉽다.

감독 : 닐스 아르덴 오플레브

출연 : 누미 라파스, 미카엘 뉘크비스트, 스벤 버틸 타웁, 피터 앤더슨, 피터 하베르, 마리카 라베르크란츠, 레나 엔드리

평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