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트릭스 2 - 리로디드 (2003)
매트릭스만의 독특한 액션이 약간 지겨울 정도로 계속된다. 살아남은 인류의 피난처 시온이 나오고, 기계군단의 시온에 대한 침입이 시시각각 다가오면서 전 인류의 멸망이 현실이 되지만, 영화에선 그리 긴박하게 다가오지 않는다.
시온 방위사령관과 모피어스와 또다른 함장 니오베와의 3각관계속에, 모피어스는 사령관의 반대를 이겨내고 예언을 찾아 네오와 함께 매트릭스속으로 들어간다. 오라클의 예언대로 키메이커를 찾아 근원에 간 네오는 시온과 자신역시 여섯번째의 매트릭스 프로그램의 결함과 변칙의 해소방법이라는 진술을 매트릭스의 설계자로 부터 듣게되고, 오라클 역시 매트릭스의 또다른 제작자라는 걸 알게된다.
네오는 시온을 구할 것인지, 사랑하는 연인 트리니티를 구할것인지 선택을 강요받는다. 네오의 능력은 이제 죽은 사람을 구할 정도가 되어 트리니티를 살려내기에 이르렀다. 예언의 믿음처럼 전쟁은 끝나지 않는다.
시온은 기계군단에 학살당하며, 시온의 방어가 무산된 이유를 암시하면서 영화는 끝난다.
인간의 육체와 정신의 분리를 상징하는 매트릭스의 세계는 역시 기발하고 쉽게 이해하기 어렵다. 그리고, 인간의 불완전성에 맞추어 불완전설하게 제작된 프로그램의 불완전요소(네오와 시온) 제거를 위한 AI의 프로그래밍이 지금 6번째 단계(6번째 프로그램 업그레이드)에 이르렀다는 스토리설정은 기가 막힐 따름이다.
스미스의 무한한 자기복제, 유령같은 쌍둥이(?) 등 네오의 상대자들도 역시 네오의 능력만큼 강력해졌다.
감독 : 앤디 워쇼스키, 라나 워쇼스키
출연 : 키아누 리브스, 로렌스 피쉬번, 캐리 앤 모스, 휴고 위빙
평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