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리소설류

아틀란티스 미스터리 - 찰리 브로코

바람속 2019. 12. 24. 03:58

 교황청에 의해서 아틀란티스의 유적이 발견된 스페인의 카디스의 지하묘지 벽에는 주인공인 천재 언어학자 루어즈가 해석한 고대의 언어로 이런 글이 쓰여있다.

 하느님은 두 명의 아들이 있었고 첫째 아들은 '지식의 책'과 함께 에덴동산으로 와서 인간과 함께 살면서 신의 뜻을 가르치려 했지만 신의 신성한 지식을 모두 전수하지는 않았기에 인간은 신의 아들을 죽이게 된다.

 신의 분노를 안고서 사흘만에 부활한 첫째 아들은 인간을 에덴동산에서 쫓아내며 신은 '지식의 책'을 인간세계에 남겨두고 세상에서 그 책을 다시 거두어갈 때까지 읽지않고 보관할 것을 명한다.

 '지식의 책'을 숨겨둔 아담의 자손 중 한 명이 아틀란티스 섬을 발견하고 문명을 일구었으며, 그들의 후손은 '지식의 책'을 읽어왔고 신의 힘을 갈망했으며 스스로 신이 되어 하늘에서 살고자 거대한 탑을 세운다.

 다시 신의 분노가 닥치고 탑은 파괴되며 신은 인간의 언어마저 파괴한다.

 이후에 다시 인간은 사제이자 왕의 자리에 오른 자들이 '지식의 책'을 해독하여 다시 읽기 시작하자 신이 바닷물을 끌어올려 섬을 파괴했으며, 지하묘지에 안식처를 마련한 자들만이 살아남았고 그들은 '지식의 책'을 현(絃)의 방에 숨겨두었다.

 그리고 열쇠를 다섯 조각으로 나눠 악기에 상징으로 남겨둔다.

 이 '지식의 책'을 찾아 세 방향의 각축전이 벌어지는 과정을 담은 것이 책의 줄거리다.

 첫번째는 교황의 지시에 따라 책을 찾아 숨겨서 지키려는 세바스티안 신부, 두번째는 책을 찾아서 그 힘으로 교황이 되어 카톨릭 교회를 강하게 하겠다는 스테파노 무라니 추기경과 그의 추종자들 마지막은 고대 언어에 관한 세계 최고의 전문가인 루어즈와 일행들이다.

 루어즈는 TV프로그램에 참여했다 고대의 악기에 접하게 되고, 무라니 추기경이 고용한 킬러들의 습격을 받으면서 유물의 비밀을 찾아 이집트, 러시아, 바티칸 시국, 우크라이나, 독일, 미국 동부, 스페인, 아프리카의 세네갈과 나이지리아까지 세계를 종횡무진하면서 첩보영화를 방불케하는 화려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모든 사람들은 카디스의 동굴로 집결하고 다시 한번 신의 분노인지 거대한 바닷물이 덮쳐들어서 정리한다는 스토리다.

 거의 완벽한 남자 루어즈에 대한 두 여자의 삼각관계도 들어있다.

 '지식의 책'과 다섯개의 악기라는 기본 설정이 너무 거창하고 생뚱맞단 느낌이다.

 책에 대한 몰입도도 기대 이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