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영화/2010년 이후

나이브스 아웃 (2019)

바람속 2020. 1. 22. 13:37

 85세의 세계적 베스터셀러 추리소설 작가 할런 트롬비가 자신의 생일날 저녁 저택에서 스스로의 목을 칼로 그어 자살한 시체로 발견된다.

 장례식이 끝나고 추도식이 열리는 날, 경찰과 익명의 누군가에게 고용된 탐정 브누아 블랑은 함께 사건의 실체를 조사하기 시작한다.

 그날 저택에 모였던 모든 가족들과 할런의 간병인 마르타가 그 대상이다.

 심문이 진행되면서 가족들은 할런과 있었던 갈등에 대해서만은 모두들 입을 다문다.

 가족들간의 진술을 비교하면서 블랑은 이들이 모두 아버지인 할런에 의존하여 살고있으며 나름의 문제를 일으키고, 이에 할런이 그들에 대한 지원을 끊으려 했음을 알게된다.

 또한, 큰 딸의 남편이 불륜을 저지르고 있음을 알고서 이를 자신의 딸에게 알리기로 했음을 자신의 사위에게 통보하기도 한다.

 한편, 간병인 마르타는 거짓을 생각하거나 말하면 토하는 특이한 체질의 소유자로 남미 출신의 이민자이며, 그녀의 어머니는 불법체류자 신분이다.

 영화는 초반에 할런 트롭비의 죽음의 원인이 간병인 마르타의 잘못된 약물 투여와 함께 마르타를 구해주려는 할런의 의도였음이 밝혀진다.

 그리고 할런의 유서가 공개되면서 그의 모든 재산과 소설에 대한 권리까지 마르타에게 상속되었음이 밝혀지면서 할런 가족의 민낯이 낱낱이 드러난다.

 손자 랜섬은 마르타를 지지하면서 자신 몫의 유산에 대한 분배를 조건으로 그녀를 돕는다.

 이어서 마르타에게 그녀의 잘못된 투약의 증거가 되는 혈액 검사서의 일부가 보내오고, 할런의 혈액 샘플과 검사결과가 보관된 건물이 통째로 불타버리면서 혼란은 가중된다.

 마지막은 선한 마음과 기지를 지닌 마르타, 브누아 블랑 탐정의 멋진 추리가 더해져서 진짜 범인을 밝혀내게 된다.

 약물은 바뀌었지만 직감적으로 이를 구별해서 마르타가 옳게 주사했음을 브누아 블랑이 알게된다.

 영화의 최종적인 승자 마르타가 타고다니는 청색 현대차 베르나 스포티가 너무 주목을 받는다.

 결국, 할런 트롬비의 죽음도 착오에 의한 것이었단 결론이다.

 이민자에 대한 미국 사회의 시선에 대한 감독의 문제의식이 무겁게 담겨있다.

 감독이 10년을 준비했다는 탄탄한 감독과 스토리는 만점에 가깝다.

 너무 유명한 배우들이 많이 나온 점이 오히러 마이너스같다.

감독 : 라이언 존슨

출연 : 아나 디 아르마스, 다니엘 크레이그, 크리스 에반스, 제이미 리 커티스, 토니 콜렛, 마이클 섀넌, 돈 존슨, 크리스토퍼 플러머, , 캐서린 랭포드

평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