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영화/2000년 이후

오만과 편견 (2005)

바람속 2020. 2. 6. 01:30

 엘리자베스 베넷, 리지의 험난한 러브스토리가 키이라 나이틀리의 모습으로 완벽하게 재연된다.

 1813에 출간된 제인 오스틴의 이 작품은 베넷가 다섯 자매가 사랑과 결혼을 찾아가는 이야기다.

 영화에선 주인공인 둘째 엘리자베스와 첫째 제인, 막내 리디아가 결혼에 이른다.

 19세기 남성에게만 상속이 가능한 '한정상속제도'때문에 베넷가의 다섯 자매는 걀혼에 인생의 목표를 두어야만 했었다.

 이웃에 부자 빙리와 그의 여동생, 친구인 다시가 오면서 베넷가의 어머니는 자신의 딸들을 빙리와 결혼시키려한다.

 바램대로 빙리는 가장 예쁘고 지나치게 착한 제인에게 관심을 갖고, 제인도 빙리를 맘에 들어한다.

 엘리자베스는 다시와 신경전을 벌이고 제목의 오만은 다시를 대표하는 단어다. 이런 다시에 대해 엘리자베스는 편견을 갖게 된다.

 오만과 편견을 갖게된 두 사람의 처지는 당시의 시대 관습에 대한 저항이자 진정한 사랑에 대한 갈망으로 볼 수 있을 것이다.

 막내 리디아는 협잡꾼이자 사기꾼인 군인 위크햄과 도피행각을 벌이다 결국 다시의 숨은 도움으로 결혼에 이르게 된다. 그때 그녀의 나이가 15세다.

 어쨋든 리디아로 인해 상황이 반전된다. 

 빙리와 제인, 다시와 엘리자베스가 모두 맺어지는 마지막은 너무 흐뭇하다.

 일상생활의 갖가지 곡절과 감정과 성격을 묘사하는데 탁월한 재능을 보여준 원작자의 느낌을 키이라 나이틀리가 제대로 살려낸다.

 디시집 근처 펨벌리의 큰 나무 아래 풍경은 꼭 유명한 풍경화를 보는 것 같았다.

 원작을 다시 찾게하는 작품이다.

감독 : 조 라이트

출연 : 키이라 나이틀리, 매튜 맥퍼딘, 브렌다 블레신, 도날드 서덜랜드, 톰 홀랜더, 로자먼드 파이크, 지나 말론, 주디 덴치

평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