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영화/2010년 이후

점쟁이들 (2012)

바람속 2013. 1. 10. 17:06

 점쟁이들과 악령의 대결에 보물선 얘기에 거의 원더우먼 수준의 여기자에 대기업 비리를 섞어넣더니 결국은 딱 점쟁이의 승리로 끝나고 영화도 끝이다.

 처음부터 너무 많은 이야기를 담으려고 하다보니 결국 정리하지 못하고 끝나버렸다. 70년동안 타인의 몸을 빌어산 악령에 동네사람들이 지배되어 그의 하수인이 되는 과정은 아무 설명이 없고, 동네사람이 김수로일행을 추격하는 장면은 참 유치하다.

 과유불급이란 말이 딱 어울리는 영화다.

 심인이 수행중 함께 도피한 여인도 승희란 점성술사와 동일 인물로 연기하는데 그걸로 그만이고 심인은 죽는다. 참 대책없음이다.

 야마시타보물선의 스케일은 최대한 키워야 했을 것이다.

 미완성의 시나리오를 다시 한번 손보고 싶어진다. 여러가지로 아쉬움이 많지만, 기대를 접으면 그런대로 볼만한 영화다.

감독 : 신정원

출연 : 김수로, 강예원, 이제훈, 곽도원, 김태훈

평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