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더워터 (2020)
티안산업의 해저 자원 채취를 위한 케플러 기지는 무려 심해 11Km에 위치하고 있다. 제곱인치의 면적당 8톤의 수압이 작용하며 빛은 거의 없다.
영화는 케플러 기지에 지진같은 격렬한 충격속에 기지가 견디지못하고 파괴되면서 시작한다. 시설 관리기사인 노라는 격벽을 폐쇄하지만 기지는 70%이상이 손상된 상태다.
노라는 로드리고, 폴과 함께 탈출선이 위치한 포드구역에 도착하지만 이미 탈출선을 출발한 후다.
남아있던 선장 루시앙과 다른 두 사람, 로라의 일행 세 사람 포함하여 총 6명, 더 이상 기지에서 탈출할 수는 없고 기지의 완전 파괴가 임박해 있다.
이에 선장의 제안대로 1.6Km떨어진 근처의 로벅기지까지 이동하여 탈출 포트를 찾기로 한다.
잠수복을 입고 기지밖으로 나가는 과정에서 로드리고의 헬멧에 금이 가면서 폭사한다. 헬멧이 불완전하다는 것을 로드리고는 알고 있엇지만 다른 헬멧이 없었기에 스스로 그것을 착용했었다.
기지를 나가서 화물 승강기에 탑승한 이들은 탈출선 한 기의 조난신호를 받고서 두 사람이 나가서 수색을 하게된다. 그러나 사람들은 모두 죽어있고, 이어서 시신을 먹고있던 심해의 이상한 괴물과 마주치고 가까스로 이를 처치하는 데 성공한다.
이어서 케플러 기지가 폭발하고 생존자들은 로벅기지까지 이동을 시작하지만 더 거대한 크기의 괴물 습격이 시작된다.
영화는 생존자들이 괴물과 사투를 벌이면서 자신을 희생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로벅기지까지 로라, 에밀리, 의식을 잃은 스미스까지 세 사람이 도착하지만 탈출시설은 2사람만 가능하다.
여기에 엄청난 괴물떼들이 기지에 가득하다.
로라는 두 사람을 탈출시키고 원자로를 폭파시켜 괴물들과 함께 자폭한다.
심해의 묘사는 물론 괴물도 대체로 평범하다.
팽팽한 긴장감이 느껴지는 상황이지만 스토리에 함께 몰입할 수 있는 연출력이 전혀 발휘되지 않는다.
시대는 2050년, 심해 11Km 아래 기지라는 설정이지만, 괴물과의 대결은 물론 지진에 대한 대처까지 '원시적'이라는 느낌이 들 정도로 허술하다.
감독 : 윌리엄 유뱅크
출연 : 크리스틴 스튜어트, 뱅상 카셀, T.J.밀러, 제시카 헨윅, 존 갤리거 주니어, 마무두 애시, 거너 라이트
평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