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책

호빗 - J.R.R.톨킨

바람속 2022. 3. 22. 16:34

 '반지의 제왕'의 작가가 쓴 '반지의 제왕' 이전의 이야기다. 1937년 9월에 처음 출판되었다니 오래되기도 했다.

 '반지의 제왕'은 이 책이 출판된 후  17년 뒤에 발표되었다.

  오래 전, 외로운 산에 위치한 황금과 보물의 왕국이었던 난쟁이들의 나라 에레보르는 용 스마우그에 의해서 멸망당했다. 에레보르의 군주였던 스로르, 그의 아들 스라인 그리고 그의 아들인 참나무방패 소린과 그의 동료 12명의 난쟁이들은 마법사 간달프에 의해서 골목쟁이네 빌보의 굴속에 있는 집에 모인다.

 빌보의 어머니는 툭 집안의 베라돈나이며 언덕 아래로 흐르는 작은 강 건너편에 사는 호빗들의 우두머리인 툭 노인의 훌륭한 세 딸 중 한명이었다.

 톡 집안은 다른 호빗과 달리 모험심을 지니고 있으며 빌보도 그 피가 흐르고 있다.

 간달프에 의해서 자극된 빌보는 난쟁이들과 간달프에 휩쓸려 스마우그가 지배하는 외로운 산까지 모험을 떠나게 된다. 얼마나 서두렀는지 빌보는 모자나 지팡이, 돈 심지어 손수건조차 없이 떠난다.

 그 과정에서 트롤, 고블린,늑대, 독수리, 거미, 요정, 거인 등을 만나면서 생명의 위협을 극복해가면서 전진한다.

 처음에 일행 중 가장 약해보였던 빌보는 모험을 거치면서 점점 이 일행의 중심적인 존재가 된다.

 고블린의 동굴에서 골룸을 만난 빌보는 탈출구를 찾는 도중에 절대 반지를 얻게되고 이 반지로 인해서 모습을 감출 수 있게 된다.

 거인 베오른을 만나고 어둠 숲을 거쳐서 요정들의 왕국에서 통속에 숨어서 긴호수의 인간 마을에 도착한다.

 그들의 도움을 받아서 외로운 산에 간 그들은 스마우그를 만나지만 스마우그는 긴호수의 인간 마을을 습격하다 전사 바르드의 화살에 맞아 죽는다.

 그 동안 스마우그처럼 황금의 마력에 사로잡혀 버린 소린은 탐욕의 화신이 되버려서 요정과 인간들의 정당한 분배요구를 거절한다. 빌보의 기지로 이를 해결하려 하지만 실패하고 전투가 시작되려는 순간에 '다섯군대 전투'라는 예상치 못한 전투가 벌어진다.

 한쪽에는 고블린과 야생 늑대, 다른 쪽에서는 요정과 인간들 그리고 난쟁이들이 있게 된다.

독수리와 베오른까지 참전하면서 승리는 난쟁이들 편에 돌아가고,  살아남은 자들은 다시 평화와 번영을 누리게 된다.

 물론, 빌보는 다시 자신의 집으로 돌아왔으며 몇 년이 지난 후 회고록을 쓰고있던 가을 저녁날, 그를 찾아온 간달프, 난쟁이 발린과 모험을 회상하며 끝이 난다.

 난쟁이, 호빗, 요정, 그리고 인간이 지닌 각각의 특성에 대하여 이해를 깊게 하게 되었다.

 영화로서만이 아니라 원작 책을 반드시 함께 해야할 작품인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