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영화/2000년 이전

라스트 모히칸 (1992)

바람속 2022. 5. 13. 23:13

 쏟아져내리는 폭포와 장대한 음악이 어우려지는 영화, 라스트 모히칸이다.

 원작은 제임스 페니모어 쿠퍼의 5부작 대하소설, 가죽 스타킹 이야기(Leather-stocking Tales)중 2부로 유럽의 7년전쟁의 영향으로 아메리카에서까지 벌어진 1757년의 프렌치 인디언 전쟁이 배경이다.

 오대호와 인근의 지배권을 둘러싼 분쟁에 원주민 인디언들이 부족들의 입장에 따라 양편에 가입하여 참전하게 된다.

 마구아가 이끄는 휴런족은 영국군에 대단한 원한을 갖고 있으며 복수를 위해서 프랑스에 가담한다.

 영화의 주인공인 백인 호크아이는 어려서부터 모히칸족의 추장 칭가치국에 의해 키워졌으며 스스로를 모히칸으로 여기며 살아왔었다. 이들은 영국계 정착민들과 우호적인 관계를 맺고 지내고 있지만 직접 영국군에 가담하지 않는다.

 영화는 영국군이 영국계 민병대들과 협상을 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정착민인 민병대는 자신의 가족이 위협에 처한다면 집으로 귀환한다는 조건으로 영국군에 합류한다.

 한편, 영국군 소령 던칸 헤이우드는 뉴욕의 알바니에서 애디론댁 산맥에 위치한 윌리엄 헨리 요새를 지키고 있는 먼로 대령의 두 딸 코라와 앨리스를 호송하여 요새로 출발한다. 출발 전에 코라는 약혼자인 던칸의 청혼에 확답을 주지 않는다. 이들을 요새로 안내하는 원주민에 마구아가 정체를 숨긴 채 등장하며, 이들 일행을 휴런족이 매복해있는 장소로 유인한다. 휴런족의 기습이 시작되고, 때마침 근처를 지나가던 호크아이와 그의 의부 칭가치국과 의제 웅카스가 이들을 격멸한다. 

 수행하던 영국군은 던칸외에 전멸한다. 이에 세 명의 모히칸은 이들을 요새까지 데려다주기로 한다. 그 와중에 모히칸은 얼마전에 들렸던 정착민 가족이 살해되어있는 것을 발견한다. 또한 호크아이와 코라는 운영적인 사랑에 빠진다.

 무사히 요새에 도착하지만 구원병이 오지 않는 한 포위되어있는 요새의 상황은 절망적이다. 먼로 대령은 두 딸에게 요새로 오지말도록 훨씬 전에 전령을 보냈는데 그가 바로 마구아였으며, 구원을 요청하러 보내는 전령도 계속 실패한다. 호크아이가 전한 정착촌의 소식에 가족을 지키려 일부 민병대는 복귀하려하지만, 먼로 대령은 합의 사항과 달리 이를 불허하며, 호크아이는 이들의 탈출을 돕게되고, 먼로는 이에 선동죄로 호크아이를 처형하려한다.

 결국, 구원병이 거부된 먼로 대령은 프랑스군의 제안에 따라 군기와 무기를 소지한 채 명예롭게 항복하는 길을 택하고 요새를 빠져나간다. 그러나, 마구아의 휴런족은 이 합의를 인정하지 않고서 행군하여 후퇴중인 영국군을 습격한다.

 치열한 전투끝에 먼로 대령을 포함한 영국군과 주민은 괴멸되며 가까스로 코라와 엘리스, 던칸은 모히칸에 의해 구조되어 탈출한다.

 이후는 이들과 마구아의 휴런족과의 쫓고 쫓기는 추격적이 이어진다. 그 동안 웅카스도 엘리스와 사랑하는 사이가 된다. 어쩔 수 없이 헤어지게 된 호크아이와 코라, 호크아이는 반드시 돌아온다는 말을 남기고 폭포속으로 뛰어내린다.

 영화의 마지막은 홀로 휴런족을 찾아가 설득을 시도한 호크아이, 그러나 추장은 코라는 화형에 처하고, 앨리스는 마구아의 부인으로 주게된다. 이에 던칸이 스스로 대신 화형을 당하며, 모히칸들은 앨리스를 데리고 가는 마구아 일행을 추격한다.

 절벽길의 결투끝에 웅카스가 사망하고, 앨리스는 절벽아래로 몸을 던진다.

 칭카치국과 호크아이는 마구아를 처단하지만 칭카치국은 이제 마지막 남은 모히칸이 된다.

 호크아이를 연기한 57년생의 다니엘 데이 루이스의 연기는 정말 눈부시다.

 기회만 있다면 또 보고 싶은 작품이다.

감독 : 마이클 만

출염 : 다니엘 데이 루이스, 매들린 스토우, 러셀 민즈, 에릭 슈웨이그, 조디 메이, 스티븐 웨딩턴

평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