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영화/2000년 이전

네고시에이터 (1998)

바람속 2022. 9. 29. 18:43

  일상적으로 흘러가던 영화는 급 반전되어 인질극으로 변하더니 마지막 결론은 너무 뻔하게 끝나버린다.

  시카고 경찰 대니 로먼은 베테랑 협상 전문가로 혁혁한 성과를 거둬왔었다. 영화의 도입부는 어린 딸을 인질로 삼아서 아내를 찾아서 데려달라던 상대를 제압하는 과정이 그려진다. 이어서 트래비스 국장의 생일을 축하하는 파티가 이어진다.

 이때, 대니의 파트너인 네이트 로닉이 할 말을 있다며 불러내서는 경찰들을 대상으로 한 장애연금 횡령에 대한 비리를 제보받고 조사 중임을 알려준다. 이후 다시 네이트의 연락을 받고 간 대니는 차 안에서 총격을 받아 사망한 네이트를 발견한다. 이후, 대니의 집에서 횡령관련 계좌가 발견되면서 그는 횡령범이자 로닉의 살인범으로 물리고 정직당한다.

 이에 그는 내사과 과장 니바움의 사무실을 찾아가고 그의 비서 매기, 금융 사기범 루디, 그리고 상황을 진정시키기 위해 스스로 찾아 온 자신의 상관인 프로스트 반장까지 인질로 잡고서 누명을 벗기위한 인질극을 벌이게 된다.

 대니는 자신의 동료 중에 진짜 범인이 있음을 알고서, 다른 지역에서 자신처럼 협상 전문가로 일하는 크리스 세이비언을 자신의 협상 대상자로 지목한다.

 경찰의 전술을 완벽하게 알고 있는 대니는 완벽한 대비를 갖추고서 살해당한 네이트에게 제보한 내부자를 찾고자 한다. 크리스는 자신과의 약속을 어기고 서둘러서 진입작전을 실시하는 경찰팀을 보면서 대니와 심정적으로 협력하는 역활을 하게된다.

 1차 진압작전을 막아낸 로닉은 메기와 루디의 도움속에 니바움의 컴퓨터에서 황령사건의 진상을 밝힐 도청내용을 찾아내고, 니바움을 저격수의 위협속에 노출시키려함으로써 그에게서 자백까지 받아내지만 2차 진압작전에 의해 니바움은 사망하고 컴퓨터도 총탄에 맞아 사고 불능이 된다. 그 과정에서 크리스는 가짜 제보자를 내세워 나름대로 사건을 해결하려 하지만 대니에 의해 간파당하기도 한다. 

 결국 크리스 세이비언도 배제된 상태에서 최후의 진압작전이 시작되고 대니는 크리스의 도움으로 현장을 탈출하여 함께 니바움의 집으로 향한다. 니바움의 비서 매기는 니바움의 집 컴퓨터에 관련 증거가 있을 것이라고 알려주지만 구출된 그녀는 대니의 행방을 경찰의 추궁에 털어놓기도 한다.  니바움의 집까지 들이닥친 경찰, 크리스는 매기를 사살하고 횡령금의 분배를 요구하면서 프로스트 반장이 연금 횡령과 로닉 살해의 주범임을 실토하도록 한다. 이때 매기는 부상만 당한 상태였으며 무전기를 통해 둘의 대화를 경찰망에 생중계해버린다. 내사과 인질극의 처음에 대니가 창문에 서서 저격자의 총구에 스스로를 노출시키며 자신의 분노를 표출하는 장면은 이해하기 어려웠다. 강경진압을 주도하고 지휘한 벡의 태도도 내내 의문이었다. 개인적으로 협상 전문가 네고시에이터의 기술들을 엿볼 수 있는 부분들에 더 관심이 가는 영화였다.

감독 : F. 게리 그레이

출연 : 사무엘 L. 잭슨, 캐빈 스페이시, 론 리프킨, 데이비드 모스, 존 스펜서, J.T. 월시

평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