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이 - 마이클 크라이튼
저자 마이클 크라이튼은 영화로 대 성공을 거둔 '쥬라기 공원', '콩고' 등의 베스트셀러 작가다.
1942년 시카고에서 태어난 그는 하버드대학 영문학부에 진학했으나, 영문학이 작가 수업에 적합지 않다고 판단, 인류학으로 전공을 바꾸어 수석 졸업했다. 그 후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에서 연구원 생활을 하고 돌아와 다시 하버드 의대를 졸업했으나, '의학은 상상력이 결핍되어있는 분야'라며 의사의 길을 포기하고 소설가로서 본격적인 길을 걷게 된다.
이 작품 '먹이'는 21세기 과학기술의 핵심개념인 창발(이머전스), 인공생명, 분산인공지능, 나노기술 등을 바탕으로 전개된다.
이야기를 이끌어나가는 주인공 잭 포먼은 40세로 6개월 전까지 프로그램개발회사인 마이크로닉스에서 개발부의 한분과를 이끌고 있었지만, 외부의 기술 컨설던트를 대신하여 보안까지 책임지면서 개인회사인 사장의 비리를 알게된다. 변호사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잭은 이를 이사 중의 한 사람에게 보고하지만 그 이사역시 공모자였으며 결국 해고되고 만다.
분산병렬프로세싱 또는 에이전트 기반 프로그램의 전문가인 잭은 가장 핫한 분야임에도 번번이 면접에서 떨어지면서 12세의 여자 아이 니콜, 8세의 축구소년 에릭, 그리고 9개월의 아만다 등 세 아이들을 돌보면서 가정 살림을 하고 있다.
그가 취직이 힘든 이유는 당연히 전 회사의 은밀한 비토공작에 따른 가짜 오명 때문이다.
잭의 아내 줄리아는 36세로 아동심리학을 전공했으나 기술인큐베이션 전문가로 신생 테크놀러지 창업을 돕는 일을 하다가 현재는 상근직으로 자이모스 테크놀러지의 부사장으로 근무 중이다.
자이모스는 '분자 제조' 즉, 나노테크놀러지 기술 개발회사로 2천만달러의 벤저자본을 유치하려고 노력중이다.
그러나 줄리아는 점점 이상한 행동과 거짓말을 하게 되고 잭은 그녀의 불륜을 의심하게 된다. 여기에 아만다가 이상한 발진을 겪게되며, 스프링쿨러와 에릭의 MP3 고장 등이 이어진다.
급기야 줄리아는 자신의 차로 전복사고를 일으키지만 다행히 큰 부상은 없이 병원에 입원하개된다.
그리고 바로 전에, 그가 근무했던 마이크로닉스에서 재취업을 의뢰하며, 그에게 부탁한 일은 마이크로닉스에서 자이모스에게 판매한 '프레드프레이 분산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서 큰 곤란을 겪게되자 이를 고치는 것이다. 잭은 이 프로그램을 처음만들때 팀장이었으며, 자이모스의 부사장이 그의 와이프임도 고려된 것이다.
프레드프레이는 포식자(Predator)d와 피식자(Prey)의 역학관계에 기반한 목표 탐색 프로그램이다.
잭은 이를 받아들여서 네바다 사막에 위치한 자이모스의 생산공장에 가게 된다. 이곳에서는 국방부에서 의뢰한 로봇 카메라개발을 위하여 나노소자 스웜을 생산하고 있었지만 이들 스웜 중 일부가 외부에 유출되면서 창발을 일으켜 통제를 벗어나 동물을 살해하기까지 한다.
생산공자 책임자 리키의 이상한 행동속에서 잭은 이들 이상 스웜을 제거하기 위하여 고군분투한다.
이 이상 스웜이 스웜 자체의 진화를 이끌어내어 프로젝트를 성공시키려는 아내 줄리아와 리키의 고의적인 행동이었음이 밝혀지며, 줄리아와 리키 등이 보다 온건한 스웜에 감염되었음도 알게 된다.
소설은 줄리아 등이 그들의 회사, 생명까지 모든 것을 잃는 것으로 끝난다.
이 책은 100나노미터급, 즉 1천만분의 1미터에 해당하는 극소형 기계를 소재로 하며, 그러한 기계는 인간 머리카락 굵기의 1,000 분의 1정도밖에 안된다. 그리고 이 기계들은 자기 복제력을 갖게 되고 원래의 형태와 다른 모습으로 진화도 하는 인공적인 생명체이며 그 결과를 예측한 디스토피아적 소설이 이 작품이다.
잭과 줄리아 등과의 마지막 대결은 싱겁다. 스웜의 형상 반사 등은 이해가 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