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속 2013. 1. 27. 20:46

 여성의 동생애를 다루었다면 차라리 거기에 집중하거나, 인간 관계의 설정에 대해 고민했다면 역시 거기에 촛점을 맞추어야했다.

 영화는 두 여인 강지우와 윤지우는 우연한 기회에 서로 하나의 수갑을 차고 함께 지내면서. 서로를 사랑하고 갈등하는 과정을 주 스토리로 보여준다. 그런데 이 두 여인 모두, 뚜렷한 성격이 밝혀져있지 않다. 당연히 영화는 겉돌고 감독의 유희로 보이게 된다.

 미대교수, 누드모델로 고용한 여인과 자신의 제자 등 3명간의 의미없는 행위와 대사는 감독 유희의 절정이다.

 소매치기로. 임신을 하고, 아버지가 있는 절을 찾아 3천배를 하는 강지우는 전혀 또 다른 영화속 인물처럼 모호하다. 중국집 장면은 더 다른 영화다.

 영화는 미술이 아니다. 영화의 본질로 감독은 돌아가야 한다. 이런 값비싼 유희는 참 피로하다.

감독 : 김수현

출연 : 김효진, 김꽃비, 김상현, 서현진

평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