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영화/2010년 이후
인류멸망보고서 (2011)
바람속
2013. 2. 6. 03:11
세편의 중편이 묶인 영화지만 각각 독립된 작품으로도 흥미롭다. 제작비관계겠지만 두번째의 로봇은 너무 허술하다.
부패한 음식물쓰레기로 만든 사료를 먹은 소의 고기를 먹은 인간이 괴바이러스에 걸려 거의 좀비에 드랴쿠라가 된다는 것이 첫번째다.
두번짼 사찰 안내역 로봇이 깨달음을 얻어 부처처럼 된다. 결국 이를 파괴하려하지만 그 스스로 모든 회로를 끊고 열반한다.
마지막은 아빠의 8번 당구공를 훼손하게 되자, 인터넷 사이트에 구매주문을 넣는다. 그러나, 이 사이트는 우주의 사이트고 당구공이 혜성이 되어와 결국 지구와 충돌한다. 주인공 가족은 10년간의 지하생활끝에 다시 지상으로 나온다. 당구공처럼 지구도 한번 부서질때가됐다는 마지막 대사가 의미심장하다.
기발한 상상력의 현실화가 영화의 한 축이라는 걸 다시 확인.
감독 : 김지운, 임필성
출연 : 류승범, 고준희, 김강우 김규리, 윤세아, 배두나
평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