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리소설류
존 그리샴 - 타임 투 킬
바람속
2013. 2. 22. 14:28
인종차별로 악명이 높은 미시시피주의 클랜턴에 사는 젊은 백인 변호사 제이크의 사건 변호기다.
소설은 제이크의 정의감이나 뛰어난 변론 기술에만 집중하지 않는다. 배심원 제도의 내막과 배심원 선정의 과정, 재판에 영향을 미치기 위한 각종 술수까지 다 망라되어 있다.
10살의 흑인소녀를 무참히 강간하고 살해한 인간쓰레기같은 백인 두명을 소년의 아버지는 법원에서 M16으로 사살한다.
그리고 그는 결국 흑인들의 압력과 변호인의 노력, 그리고 한 배심원의 제안 덕에 무죄로 석방된다.
이 책은 무려 770페이지에 달하지만 너무 술술 읽힌다. 천방지축이지만 능력있고 매력적인 법대생 엘렌의 결말은 끝부분에 언급되지 않는 것이 궁금하다. 정의와 법적 현실의 갈림길에서 이 책은 진정한 길을 묻는 듯 하다.
존 그리샴의 처녀작이지만 이미 대가의 작품이 되어있다. 1996년 영화화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