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리소설류

통곡 - 누쿠이 도쿠로

바람속 2013. 2. 22. 14:56

 실제로 일본에서 1989년 7월 23일에 체포된 여성 유아 연쇄 유괴살인사건인 미야자키 스토무 사건 또는 M군 사건을 모티브로 한 소설이다.

 통곡은 책에서 주장하고 있는 것처럼 엄청난 반전이라든가 인간 내면을 극한까지 파헤쳤다든지 하는 점은 상당히 과장된 듯 하다.

 그보다는 기존의 유아살해사건에 새로운 살해사건의 범인을 기존 사건 수사 책임자로 설정한 기발함만 두드러질뿐, 흑마술이나 딸아이의 환생 등은 다소 진부하다.

이야기를 두개로 나누어 교대로 서술해나가는 방법이야 그렇다쳐도 글 자체의 긴박함이나 힘은 잘 느낄 수 없었다.

 앞 사건은 미제로 남겨둔체, 갑자기 평범한 수사관이 해결사로 등장하는 방식은 이 책만의 독특함이다. 그런대로 무난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