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속 2013. 4. 2. 01:14

 오늘 자신이 불임임을 알게된 형사에겐 아들과 딸이 있다.

 남편을 사랑한 그의 아내는 그 몰래 다른 방법으로 임신을 하고 지금까지 키워온 것이다. 이것은 불륜과는 전혀 상관없다.

 새로 이주한 한 부부의 아내는 호텔에 취직하는데 그 상사는 바로 옆집에 산다. 서로에게 끌린 두 사람은 결국 사랑을 나누게 된다. 그러나 이를 눈치챈 남편은 광적인 종교적 신념을 가지고있다.

 아내를 납치한 남편은 아내의 불륜상대에게 치명적인 제안을 한다. 12시까지 고층건물의 난간에서 투신하지 않는다면 아내를 죽이겠다며, 그의 사랑과 신념을 증명하라고 강요한다.

 형사는 이 자살을 만류하는 임무를 수행하며 그 과정에서 이 모든 사연이 밝혀지고 영화는 이를 따라간다.

 결국 그는 투신자살하고 여자는 구출된다. 짜임새 있는 구성, 세밀한 심리묘사와 출연자의 열연이 합쳐져서 수준급 영화로 탄생했다.

 형사는 집에 들어가 아내를 용서하고, 식사기도를 못하게 한다.

 의외로 여운이 오래 갈 듯하다.

감독 : 매튜 채프맨

출연 : 찰리 헌냄, 리브 타일러, 패트릭 윌슨, 테렌스 하워드

평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