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청나게 시끄럽고 믿을 수 없게 가까운 (2011)
9.11 테러시 습격된 세계무역센터 건물에 있었던 아버지는 마지막 순간에 집으로 전화해서 음성메시지를 남긴다. 학교을 무단 결석하고 집에 와있던 오스카는 그 전화를 받지못하고, 그 음성메시지를 간직하고 분석하며, 아버지를 잃은 슬픔에 빠져있다.
1년만에 간 아버지의 방과 드레스룸에서 화병을 깨트리고 그안에서 블랙이라는 글자가 적힌 작은 봉투와 열쇠를 발견한다.
예전 아버지와 했던 뉴욕의 사라진 자치구 찾기 놀이를 이용하여 열쇠에 맞는 자물쇠를 찾아나선다. 할머니 집의 새 세입자인 말을 잃어버린 할아버지와 중간에 동행하면서, 뉴욕에 거주하는 모든 블랙을 찾아나선다.
그 과정에서 오스카가 아픔을 극복하고, 세상과 사람들과 교류하는 과정을 멋진 연출력으로 담아낸 영화다.
기적적으로 열쇠의 주인을 찾고, 이 열쇠가 아버지가 그에게 남긴 것이 아님을 알지만 이미 그것을 뛰어넘을 수 있도록 오스카는 치유되고 성장했다.
그리고 극적인 반전, 어머니가 미리 오스카가 만날 사람들을 만나 부탁해왔다는 사실이 밝혀지고, 어머니와 진정한 화해가 이루어진다.
또하나 자신과 동행한 할아버지가 친할아버지임을 눈치챈 오스카는 결국 할아버지의 마음도 녹이고만다.
조나단 사프란 포어의 베스트셀러 소설을 영화화했다. 모든 영화는 마음을 치유되지만 이 영화는 굉장히 센 치유력을 갖고있다. 내 마음은 좀더 심했다.
9.11 테러는 단지 소재일 뿐이다. 너무 완벽한 감동 코드를 완비한 스토리라인이어선지 오히려 현실감이 떨어진 듯 하다.
감독 : 스티븐 달드리
출연 : 토마스 혼, 막스 폰 시도우, 산드라 블록, 톰 행크스
평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