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영화/2000년 이전

올리버 트위스트 (1948)

바람속 2013. 4. 30. 00:01

 수없이 영화화된 찰스 디킨스 원작의 올리버 트위스트 중 그 첫번째 작품이다. 올리버 트위스트는 1838년 작으로 대중성과 사회적 문제의식을 함께 갖춘 소설로 출판된 이후 가장 영향력 있는 작품의 하나가 되었다.

 태어나자마자 고아원에서 자라는 올리버, 그곳에서 이들이 받는 대우는 상상 이상이다. 아이들끼리의 추첨에 당첨되어 멀건 귀리죽을 더 달라고 부탁하는 역을 맡게되고, 올리버가 그 얘기를 꺼내자 그들은 마치 새로운 인종이 발견된 것처럼, 잊을 수 없는 일이 발생한 것처럼 난리를 떨다 그에게 5파운드를 덧붙여 장의사에게 팔아버린다.

 그들 고아원 담당자와 이사회에게는 그런 요구를 하는 것 자체가 이해불가였던 것이다.

 그리고 장의사를 탈출하여 7일을 걸어 런던에 도착한 올리버는 소매치기 조직에 잡혀가지만, 우여곡절끝에 자신의 외할아버지를 만나 새 삶을 시작한다.

 아이들을 이용하여 소매치기단을 이끄는 장물아비 페이긴, 도둑이자 악당 빌 사이크스, 올리버를 구출하려다 빌 사이크스에 살해당하는 낸시는 올리버 트위스트를 통해 탄생한 전형적 인물이다.

 낸시의 살해를 목격한 강아지의 공포에 질린 모습은 이 영화의 독특한 장면이다. 흑백시대의 고전영화지만 결코 그 이후 제작된 올리버 트위스트에 뒤지지않는 작품이 되었다.

 산업혁명과 신구빈법의 모순과 부조리에 대한 최대의 실 예가 된 작품이다.

감독 : 데이비드 린

출연 : 존 하워드 데이비스, 로버트 뉴턴, 알렉 기네스, 케이 월시

평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