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영화/2000년 이후

타이거랜드 (2000)

바람속 2013. 5. 13. 01:10

 독특한 군사영화다. 1971년 월남에 파병돠는 군인들의 훈련과정을 배경으로 특이한 캐릭터의 사병, 보즈 일병을 중심으로 한 이야기다.

 대학을 다니다 온 그는 군과 전쟁에 자신만의 방법으로 저항한다. 그는 자신이 부당하다고 생각하는 군의 규율과 상관에게 반항하며 계속 처벌을 받는다.

 월남파병을 위한 8주간의 훈련에선 군의 규정을 이용하여 전우들을 귀향시킨다. 15살의 나이에 결혼하여 전 남편의 아이 둘과 자신의 아이둘까지 둔 캔드웰, 아버지의 무시와 아내에게 이용당한 마이터는 보즈에 의해 제대하게 된다.

 자신의 경험을 책으로 쓰겠다는 팩스톤과 친해지게된 보즈는 과도한 전쟁심리에 빠진 윌슨과는 대립한다.

 마지막으로 월남전과 가장 유사한 환경인 타이거랜드에서 벌어지는 최후의 1주훈련이 벌어진다. 보즈에게 경쟁심을 갖는 윌슨은 실제 실탄을 사격하고 그 와중에서 보즈는 오발사고를 내서 팩스톤마저 귀향시킨다.

 영화는 보즈가 멕시코에서 목격되었다는 팩스톤의 나레이션으로 끝이 난다. 군대내의 부조리한 모습과 군 자체의 폭력성을 함께 고발하는 반전영화로 이 영화의 사실성 정도가 보는 내내 궁금했다.

 전체적인 완성도는 약간 미흡한 감이 있다.

감독 : 조엘 슈마허

출연 : 콜린 파렐, 매튜 데이비스, 클립튼 콜린스 쥬니어, 톰 거리, 쉬어 윙햄

평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