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리소설류

소돔의 성자 - 오사와 아리마사

바람속 2013. 12. 20. 17:49

 일본의 하드보일물로 열혈 형사 '신주쿠 상어' 사메지마 시리즈 중의 첫 작품이다. 그 시리즈는 소돔의 성자, 독 원숭이, 주검의 난, 상속자, 무간 인형 등이 있다.

 형사 사메지마는 일본의 경찰대학 졸업자에 공무원 상급시험 합격자 이른바 '캐리어'로 승진과 출세가 보장된 엘리트였다. 그는 경찰내부의 부정과 알력에 저항하며, 그 과정에서 보장된 미래를 버리고 진정한 형사가 된다. 그리고 그에게 붙여진 별명이 '신주쿠 상어'다.

 단독으로 수사, 체포 활동을 하며, 기록적인 검거율을 올리지만 그는 항상 외톨이다.

 시리즈의 첫번째인 본 작품에서는 신주쿠를 무대로 호모이자 사제 총 제작자에 대한 추적을 다루고 있다.

 그 표면적인 사건은 경관에 대한 연쇄살인 사건이다. 그리고 그 동기가 불의와 폭력에 대한 사회의 무관심이어서 씁슬하다.

 외롭게 총제작자를 쫗지만 오히려 납치되어 강간과 살해의 위험에 처해있는 그를 구해주는 것은 그의 방법과 과장인 상관이지만 역시 경찰조직의 외톨이다. 그런 그를 책의 말미에 최고의 경찰로 사메지마는 표현한다.

 연쇄살인범은 마지막에 사메지마의 애인인 락가수를 표적으로 하지만 콘서트장에서 당연히 그를 체포하고 애인인 쇼를 구한다.

 고독한 상어지만 '쇼'같은 로케트 유방의 애인이 있다면 그런대로 견딜만 할 듯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