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영화/2010년 이후

슈퍼 에이트 (2011)

바람속 2014. 4. 30. 11:40

 외계인의 설정이 좀더 정교했더라면, 마지막 결말에 좀더 강한 임팩트가 있었다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여기에 두 가족의 부자, 부녀간 화해도 너무 도식적이다. 대령에 의해서 지휘되는 군의 작전도 격이 맞지 않는 것 같다.

 결근한 엘리스의 아버지를 대신하여 근무하던 조의 엄마가 사고로 사망한다. 엘리스의 아버지는 그 죽음에 죄책감을 느낀다.

 조와 엘리스를 포함한 6명의 아이들은 자기들 만의 영화를 만들다 기묘한 열차탈선 사고를 목격한다. 사고를 유발한 사람은 학교의 상급 물리를 담당한 우드워드 선생님이다.

 우드워드 선생은 공군에 근무하면서 1958년 불시착한 외계인을 연구했었다. 그는 외계인과 접촉한 후 우주선을 만들어 자신의 별로 돌아가고자하는 그들을 돕고자하지만 추방당한다.

 외계인은 생체실험까지 당하고 감금되며 지구인을 혐오하게 된다. 실제로 인간보다 훨씬 더 진화한 생명체인 그들은 형상이 바뀌는 큐브로 우주선을 만든다.

 열차사고를 통해 탈출한 외계인과 이를 다시 사로잡으려는 군 사이에서 벌어지는 아이들의 모험이 영화의 주된 흐름이다.

 그 과정에서 아이들을 우정과 사랑을 배우며 성장한다. 물론 외계인은 자신의 별로 돌아간다. 외계인의 모습이 파충류와 유사한 것이 특이하달까?

 외계인과의 접축을 매개로 한 청소년의 성장 영화가 타당한 듯 하다.

감독 : J.J.에이브럼스

출연 : 조엘 코트니, 엘르 패닝, 카일 챈들러, 라일리 그리피스

평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