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영화/2000년 이후

무간도 3 - 종극무간 (2003)

바람속 2014. 5. 17. 16:58

 1편의 못다한 이야기와 그 후 홀로 살아남은 한침의 스파이 유건명의 마지막 이야기가 펼쳐진다.

 영화는 졍찰의 스파이인 진영인이 죽기전 황국장외에 그의 존재를 알게된 보안부의 양반장과 또 다른 경찰측 위장스파이인 삼등은 경찰내부의 마지막 스파이 유건명을 색출하고자 한다. 그리고 양반장은 한침에게 일정 정보를 제공하면서 역으로 이를 이용하고자 하지만 그의 행적을 명확하게 보여주진 않는다.

 감찰부의 반장으로 다시 복귀한 유건명은 진영인의 심리치료를 담당한 여의사를 도와주면서 스파이의 과거를 잊고 진정한 경찰임을 스스로에게 확인시키면서 극심한 심리적 분열을 겪는다.

 스파이인 자신의 신분을 감추기위해서라기보다는 진정한 경찰내 스파이를 찾기위하여 양반장에 대한 감시를 시작한다.

 결국, 유건명은 양반장을 스파이 유건명이라고 주장하는 자기 모순속에 '착한 사람이 되고 싶었다'고 외치며 양반장을 살해하고 자살을 기도한다. 그러나 양반장과 삼등역시 유건명을 계속 감시해 왔었음이 밝혀진다.

  구사일생으로 목숨을 건진 유건명의 모습으로 무간도 시리즈는 막을 내린다.

 무간도 3편은 치밀한 두뇌싸움이나 액션보다는 스파이로 살아온 두 사람의 심리와 이후 살아남은 유건명의 심리적 분열상을 묘사한 심리드라마의 성격이 강하다.

 무간도 특유의 편집 스타일은 살아있지만 1,2편 만큼의 재미와 몰입도엔 한참 떨어진다.

감독 : 유위강, 맥조희

출연 : 유덕화, 양조위, 여명, 진도명, 진혜림

평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