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영화/2000년 이후
피아니스트 (2002)
바람속
2014. 5. 18. 11:32
1939년 폴란드 바르샤바의 라디오 방송국 스튜디오에서 연주하는 피아노의 선율에 이어지는 폭격으로 영화는 시작한다.
유대계피아니스트 블라디슬로프 스필만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는 우리가 익히 알고있는 유대인의 수난을 그리고있다.
차별과 금지, 게토 수용과 강제 이송, 그리고 집단 학살의 과정이 진행된다. 마지막 죽음의 열차를 타기전 아는 사람의 배려로 가족과 헤어져 홀로 빠져나온 스필만은 근근히 목숨을 이어가다 게토에서 탈출하여 숨어지낸다.
아는 사람의 도움속에 스필만은 게토의 유태인 폭동과 폴란드 저항군의 전투 등을 겪는다. 소련군과의 전투속에 폐허가 된 건물속에 지내던 스필만은 독일군 장교에게 발견된다. 여기에서 그의 전직을 물어보던 독일군 장교는 연주를 명령하고, 피아노 연주를 들은 후 그는 스필만은 돕는다.
이 영화는 C.G을 배격하고 실제의 현장을 재현하고자 대형 세트와 수많은 엑스트라를 동원하여 복원하였다고 한다.
거대한 스케일속에 인류문명사의 비극을 다시 한번 되새길 수 있었다.
인류가 얼마나 잔인할 수 있는지, 그리고 폭력과 집단 광기앞에 얼마나 무기력한지 이 영화 자체가 바로 그 역사의 고발인 듯 하다.
감독 : 로만 폴란스키
출연 : 애드리언 브로디, 토마스 크레슈만, 프랭크 핀레이, 모린 립맨, 에밀리아 폭스, 에드 스토파드
평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