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영화/2000년 이후

퍼블릭 에너미 (2009)

바람속 2014. 5. 27. 02:49

 1930년대 스타 범죄자의 기원이 된 존 딜린저의 이야기다.

 존 딜린저는 3살때 친어머니가 죽었고, 이후 아버지는 재혼했으며, 해군에 입대했다 탈영한다. 이후 식료품점을 털다 체포되어 무려 10년간 복역한다.

 1933년 5월 22일 가석방된후 1934년 7월 22일 사살될 때까지 11번의 은행강도를 했고, 두번의 탈옥을 성공했다.

 영화는 FBI 수사관 멜빈 퍼비스 그룹의 추적과 함께 존 딜린저의 짧지만 강력한 사랑을 다루고 있다.

 존 딜린저 일당은 경제공황의 주범으로 여겨지던 은행을 대상으로 한점과 은행돈만 털었던 점, 인질의 안전을 지켜준 점에 신출귀몰한 탈옥에 언론의 과장보도까지 곁들여 일종의 '의적'으로 대중의 인기를 끌기도 한다.

 영화는 일당간의 의리와 배신을 비장하게 다루면서 어느 정도 영웅시까지 하는 듯 하다. 여기에 매력적인 인디언 혼혈 빌리와의 사랑은 멋지기까지 하다.

 그러나 그들의 범죄도 사랑도 막역한 미래에 대한 기대를 향해 달린는 몸부림이 될 수 밖에 없게된다.

 다소 어두운 톤의 화면속에 갱스터영화의 분위기를 최대한 집어넣지만 이상하게 느슨하고 다소 지루하다.

 배우들을 보는 재미가 마지막까지 영화를 보게 한다.

감독 : 마이클 만

출연 : 조니 뎁, 크리스찬 베일, 마리옹 꼬띠아르, 스티븐 랭, 제이슨 클라크

평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