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의 기원 (2013)
이선진이 출연한 영화라는 것만으로 선택(?)했지만 역시나 기대했던 화끈한 장면은 없다.
한참 화제성이 지난 AIDS를 소재로 사랑에 대한 집착과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묻는다.
한성애는 성문제 상담사로 근무하면서 남자의 성욕과 그 반대편에서 남자를 혐오시하는 후배 김선애를 치료한다.
여자에 대한 선애의 혐오는 어머니의 강요와 학대에 따른 것이었음을 알게된 한성애는 선애에게 남자와의 만남을 주선하고 선애는 그곳에서 재산을 만난다.
그러나 재산은 선애의 중학동창 미주가 신분상승을 위하여 디딤돌을 삼고자 하는 남자였다. 자신에게 물려진 빚에 시달리는 미주는 대딸방에서 일하며 철저히 자신을 위장한다.
그동안 최면치료과정에서 선애는 AIDS검사 남자를 가짜 보균자로 만들어서, 결국 그 남자는 자살의 길을 택했나는 사실을 알게된다.
미주는 과거의 인연을 핑계로 선애의 저택에 동거를 하게되며, 그곳에 찾아온 재산은 선애의 순결을 무너뜨린다.
미주는 둘의 계속된 관계에 충격을 받은 미주는 한성애의 소개로 가짜 AIDS보균자가 되버린 남자와 돈을 위한 만남을 한다.
선애는 바람둥이 재산을 가짜 AIDS보균자로 만들다 결국 진짜 AIDS환자로 만들고, 둘만의 결혼식을 자신의 집 마당에 있는 어머니의 묘지앞에서 치른다. 선애의 어머니는 남편의 불륜에 격분, 벽에 걸린 십자가로 남편을 살해하고 이를 선애가 목격한 것으로 보인다.
잘 짜여진 스토리지만 이를 실제 영상으로 표현하는 데는 아마츄어적인 느낌이 많고 허술하다. 치열하게 승부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너무 많다.
감독 : 박준모
출연 : 이요성, 김미라, 이선진
평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