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각기동대 (1995)
2029년, 홍콩을 모델로 한 아시아의 뉴포트라는 도시가 무대다.
특수 임무를 수행하는 공안 9과의 요원들은 사이보그로 신진대사의 자유로운 제어, 컴퓨터로 확장된 전자두뇌로 인간의 능력을 뛰어넘는다.
이에 대항하는 인형사가 등장하는 데 그는 인간의 뇌속의 영혼같은 존재 '고스트'를 조종하여 목적을 달성한다.
인형사는 실제로 공안 6과의 비밀프로젝트 2501임이 밝혀지고, 인형사가 통제를 벗어나자 공안 6과는 그를 납치하여 제거하려한다.
인형사는 공안 9과의 소령 쿠사나기 모토코와 융합하여 생명체로서의 마지막 조건인 후손을 남기려 9과에 체포된다.
인형사는 결국 쿠사나기와 융합하고 파괴되지만 쿠사나기는 동료 바토의 도움으로 새로운 생명체로의 삶을 시작한다.
이 애니메이션은 미래의 인간의 모습 뿐 아니라 생명체의 정의와 인간의 근본요건에 대한 질문까지 포함하고 있다.
실제 대사애서 이 영화가 주는 대답을 미루어 알 수 있다.
- DNA는 자기 보존을 위한 프로그램이다.
- 생명체는 정보의 바다에서 태어난 결집점이다.
- 종으로서의 생명체는 유전자라는 기억시스템에 의존한다.
- 사람의 개개인을 구별짓는 것은 단지 실체없는 기억이다.
- 인간은 기억에 의해 정의된다.
- 생명체는 다양성을 통해 불멸한다. 이를 위해 필요하다면 그 자신을 희생하기도 한다.
- 변화하는 환경에서 모든 것은 끊임없이 변화한다. 네가 지금의 너 자신으로 있으려는 집착은 너를 계속 제약한다. 이제 제약을 버리고 우리의 차원을 높일 때다.
- 세포는 죽을 때까지 모든 기억과 정보를 지우면서 퇴화와 재생을 반복한다. 오직 유전자만이 남는다.
작가의 이런한 생명관은 섬뜩할 수도 있지만, 쉽게 거부할 수 있는 진실인 듯 싶다. 매트릭스 시리즈는 이 영화의 많은 부분을 함께 하고 있는 작품이기도 하다. 시로우 마사무네의 원작이다.
감독 : 오시이 마모루
출연 : 타나카 아츠코, 야마데라 쿄이치, 카유미 이에마사, 오오츠카 아키오
평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