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영화/2010년 이후

군도 : 민란의 시대 (2014)

바람속 2014. 10. 4. 17:01

 화려한 영상에 비해서 이야기가 단절되어 전체적으로 이어지지 못한다. 그에 따라 스토리가 분산되어 마치 서너번의 에피소드로 연결된 영화를 본 느낌이다.

 백정출신으로 지리산 추월의 도치가 된 돌무치와 서얼출신의 신분이지만 조선 최고의 무사인 조운의 대결을 기본축으로 하지만, 그외의 인물들이 복잡하게 섞이면서 그다지 조화를 이루지못한다.

 조운이 서얼의 신분속에 자신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하는 노력은 남원 목사와 결탁하여 백성들의 땅을 교묘하게 빼앗고, 그들을 자신의 노비로 만들어 대부호로 성장하는 길을 밟는다.

 지리산 추월 일당은 결국 조운을 징벌하게되지만 절반의 성공속에 산채까지 습격당한다.

 이후는 모두의 예상대로 도치와 조운의 재대결이 벌어지고 남원 백성의 봉기까지 이어진다. 

 부분적인 액션씬의 탁월함과 배우들의 열연에도 불구하고 영화 전체의 미진함을 가리기엔 힘이 부치는 듯 하다.

감독 : 윤종빈

출연 : 하정우, 강동원, 이경영, 이성민, 조진웅, 마동석, 윤지혜

평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