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속 2014. 11. 23. 20:25

 일본에 점령된 타이핑이라는 지역을 무대로 한 B급 항일투쟁물이다.

 팽과 그의 여동생 젠, 그리고 팽이 자신의 손가락 세개를 잘라 구해낸 귀, 단검, 산포 등의 도둑집단과 이들을 이용하여 일본 천황의 동생을 납치하려는 가오의 유치찬란 모험극이지만 너무 만화적인 요소가 많다.

 가오는 3개월전 일단의 병력을 이끌고 타이핑에 침투 중 홀로 살아남는다.  팽을 구출하는 도둑들의 작전을 목격하면서 스스로 도둑의 인질이 된다.

 여기에 가오와 젠과의 사랑, 두목 팽의 전설적인 활약과 사랑, 팽을 따르는 부하들의 의리에다 일본군으로 다소 모자란듯 하면서도 엉뚱한 노구치까지 등장하여 일사천리로 작전이 진행된다.

 물론, 팽은 천황의 동생을 인질로 천황에게 중국에서의 철수와 거금까지 요구한다는 계획을 세운다.

 마지막은 요코하마행 배에 천황의 동생부부, 팽, 젠, 가오에 노구치까지 출발하는 것으로 후편이 있음을 예고하는 듯 하다.

 그저 만화적 발상에 충실한 오락영화로만 생각하면 될 듯하다.

감독 : 양 쉬우펭

출연 : 황효명, 장신이, 장역, 예경양

평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