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영화/2010년 이후
마담 뺑덕 (2014)
바람속
2015. 3. 7. 22:58
정우성을 보고 선택한 영화였었다.
성추행에 연류되어 조그만한 소도시의 문화센터의 문학 강사로 일하러온 학규는 그 기간동안 소설을 쓰려고한다.
도착한 첫 날, 벙어리 어머니와 단둘이 살면서 소규모 놀이공원 매표소에 일하는 덕이를 만났다.
학규와 덕이는 운명처럼 사랑하지만 자신에 대한 오해가 풀리며 대학에 복귀한 학규는 결국 덕이를 버리고, 그 과정에서 덕이의 집에 불이 나면서 덕이모는 죽고만다.
119에 신고하려다마는 학규의 모습은 비열한 지식인의 전형이다.
학규에 대한 덕이의 순애보와 학규의 이기적 사랑이 빚는 영화 초반부는 긴장감이 살아있다.
덕이의 복수가 시작되고 희생된 청이가 다시 돌아와서 덕이의 눈을 이식하여 학규가 다시 시력을 찾는 설정은 설득력이 너무 떨어진다.
상상력의 한계를 보는 느낌이다. 학규의 성격 설정 자체부터가 일관성이 떨어지기는 하다.
덕이역의 이솜의 발견이 그나마 수확이라면 수확일 것 같다.
감독 : 임필성
출연 : 이솜, 정우성, 박소영, 김희원
평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