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영화/2010년 이후
상의원 (2014)
바람속
2015. 4. 13. 19:30
조선시대를 무대로 왕실의 의복을 제작하는 상의원와 함께 우리 옷의 의미, 전통과 새로움의 가치까지 다룬 영화다.
바느질을 통하여 양반으로의 신분변화를 꿈꾸는 어침장 조돌석은 신분에 대한 상승욕과 함께 자신이 만든 옷에 대한 자부심을 함께 유지하고자 한다.
그리고, 또 한명의 주인공 이공진은 민간에서 새로운 형태의 옷을 만들며 이름을 떨치고, 왕비의 의복까지 만들게 된다.
천비 출생의 왕은 그 출생의 한계로 인하여 왕비를 멀리하고, 조정중신의 압력속에 새로운 후궁을 받아들이게 된다.
돌석과 공진은 서로 경쟁하면서도 진정한 속 마음을 교류하기도 한다.
조정의 암투속에 청나라 사신을 위한 진연에서 둘은 의상대결을 벌이고, 공진의 옷을 입은 왕비가 좌중을 압도하지만, 이후 왕의 계략속에 공진은 참수된다.
화려한 우리 옷의 향연은 있지만 스토리의 극적 긴장감은 거의 없다.
그저 그런 내용속에 공진의 희생은 그 개연성이 떨어진다.
이제껏 다루지않은 조선시대의 모습을 그렸다는 의미만 남은 것 같다.
아쉬운 작품이다.
감독 : 이원석
출연 : 한석규, 고수, 박신혜, 유연석, 마동석
평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