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2 (2011)

 영화는 정보요원 리랜드 터보의 거대한 석유시추선 단지 잠입으로 시작된다. 리랜드는 제작 중인 이상한 카메라를 발견하고 핀 맥미사일에게 사진을 전송한다. 요원 중의 요원 핀 맥미사일이 다시 잠입하고 그곳에서 무기설계자인 존댑 교수 그리고 상자 속 압축된 리랜드를 발견한다. 와이어를 이용 사진을 찍던 핀 역시 발각되고 수상스키에 잠수함까지 변신한 핀은 탈출에 성공하지만 추격자들에겐 파괴되어 버린 것으로 위장한다.

 한편, 여러차례의 경주에서 우승을 거둔 라이트닝 맥퀸은 라디에이터 스프링스에 돌아오고 친구들, 연인 샐리와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메이터는 티브이를 통해 석유재벌 마일즈 액셀러로드가 개발한 대체연료 알린올을 홍보하기 위한 그랑프리 대회를 개최한다는 것을 알게 되고, 맥퀸의 경쟁자인 이탈리아의 프란체스토 베르누이가 맥퀸을 도발하는 대담에 흥분하여 전화를 걸어 이를 반박한다. 뒤이어 나타난 맥퀸이 이를 받아 그랑프리대회에 출전하기로 한다. 또한, 샐리의 조언을 받아서 메이터도 함께 이 대회에 동반하게 된다.

 영화는 핀 맥미사일과  그의 동료 홀리 쉬프트웰, 이 두 사람이 메이터를 특수 요원으로 착각하면서 이 셋이 그랑프리 대회의 배후에 숨겨진 음모를 파헤치면서 벌어지는 활약이 한 축을 이루어 펼쳐진다. 또 다른 축은 사고뭉치 메이터의 귀여운 실수들에 과하게 대응한 맥퀸이 이를 뉘우치며 그랑프리대회의 경기 과정이 또 다른 축이 되어 진행된다.

 일본의 도쿄, 이탈리아의 포르토코르사, 런던에서 펼쳐지는 그랑프리대회의 모습과 각 나라의 모습을 나타내는 그림들은 완벽 그 이상이다.

 그랑프리 대회의 주최자 마일즈와 레몬들이 이 모든 음모의 배후로 밝혀지는 과정도 상상초월이다. 폭탄 작동 중지 명령을 마일즈가 내릴 수 밖에 없도록 메이터가 기지를 발휘하며, 영국 여왕으로부터 기사 작위를 받는다. 레몬은 불량품을 의미하는 속어로 여기에선 잦은 고장을 일으킨 끝에 단종된 차들이다.

 그랑프리 대회는 결국 무산된다. 대신 라디에이터 스프링스에서 맥퀸이 출전선수들을 초대하여 순수 경주만을 위한 그랑프리대회가 열리고, 메이터는 핀으로부터 터보엔진을 받아 날아가면서 끝이다.

 재미면에선 거의 최고다. 그걸로 다 됐다. 

감독 : 존 라세터

출연 : 오웬 윌슨, 래리 더 케이블 가이, 마이클 케인, 보니 헌트, 토니 샬호브, 귀도 콰로니, 에밀리 모티머, 에디 이자드, 존 터투로

평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