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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얄 어페어 (2012) 본문
덴마크 왕조를 다룬 작품은 햄릿이 우선 떠오른다.
이 영화는 1776년 영국의 공주 캐롤라인이 정략결혼에 의해 덴마크에 도착하면서부터 시작된다.
캐롤라인은 덴마크의 왕 크리스티안 7세의 부인이 되지만 크리스티안 7세는 이상성격에 여자에 대한 비정상적 탐욕에 빠져있다.
캐롤라인은 왕을 멀리하고, 왕 역시 자신만의 쾌락에 몰두한다.
여기에 실권한 귀족의 도움속에 독일인 의사 요한이 왕의 주치의로 등장한다.
계몽주의자인 그는 왕의 심복이 되고, 지성적인 캐롤라인 왕비와 연인이 되고 만다.
왕을 조종하여 정권을 획득한 요한은 개혁정책을 펼치지만 그에 반감을 품은 귀족들과 태후의 음모속에 처형되고 만다. 캐롤라인 역시 그와 사통하여 딸을 낳은 죄로 유배된다.
요한을 제거하기 위한 귀족들의 음모와 속임수는 구역질이 날 정도였다.
이 모든 사실을 자신의 아들과 딸에게 알리기위하여 쓴 캐롤라인의 편지가 전해지고, 프레드릭에 의하여 요한의 개혁정책이 복원되는 자막으로 영화는 끝난다.
자신의 개혁적 이상을 현실화시키고자했던 요한의 사랑과 좌절을 그린 작품이지만 의외로 그 전개과정은 너무 허술하다.
절대왕정에 대한 이해부족인지 권력의 변동이 내겐 너무 쉬워보인다.
영화상의 얘기는 대체로 역사적 사실에 바탕을 두었다.
그들이 바랬던 새로운 세상은 캐롤라인과 요한의 대화처럼 그들의 생전에는 도래하지 않았다.
영화를 통한 역사 배우기와 함께 유럽 궁정의 생활을 대리 체험할 수 있는 작품이었다.
감독 : 니콜라이 아르셀
출연 : 알리시아 비칸데르, 매즈 미켈슨, 미켈 보에 폴스라르, 다비드 덴칙, 로라 브로
평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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