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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기록

2차 대전의 막바지, 이탈리아 남부의 나폴리, 삐쩍 마른 8살 어린 소년 아메리고는 생활고에 찌든 어머니와 단 둘이 산다. 구두딱이에 헌 옷 수집, 쥐를 염색해 모피 동물로 팔다 내리는 비에 들통나는 과정까지 아메리고의 삶이 그려진다. 맨발로 지내는 아메리고는 신을 신은 사람들의 신발을 평가하며 내내 점수를 매기기도 한다. 아메리고의 어머니는 밀수품을 보관하고, 때론 몸을 팔면서도 노래 속에 시름을 잊으며 아들 아메리고를 지키려 한다. 영화시작의 끔찍한 폭격속에 아메리고를 찾아다니는 어머니의 모습이 눈물겹다. 공산당에 의한 아이들의 북부 이주가 추진되고 흉흉한 소문 속에 어머니는 아메리고를 기차에 태운다. 아이들은 신발과 외투를 받지만 남은 가족들에게 도움이 되도록 외투를 기차 창밖으로 던진다. 아메리..

유덕화와 안성기가 등장한다. 춘추전국시대의 제자백가 중 겸애를 내세우는 묵가는 뛰어난 수성술과 함께 바퀴 제작, 연발 쇠뇌 등과 관련되어 언급되고 있다. 특히, 묵가의 수성술과 관련하여 묵적지수란 고사성어에도 나타나 있다. 묵가인들은 침략전쟁이 자국에게 이익이 되더라도 거부하였지만, 전쟁이 발발할 경우 방어하는 진영에 참전하여 그들의 뛰어난 수성술로 혁혁한 전과를 올리고는 표연히 떠나갔다. 특정 국가에 소속되기를 거부한 묵가는 국가의 연속된 분할로 최소 단위의 국가 구성으로 항구적인 평화를 추구하였기 때문일 것이다. 이 영화는 일본의 소설가 사케미 켄치가 1992년 발표한 소설 묵공을 원작으로 하여 1992년부터 1996년까지 '빅코믹'에 모리 히데키가 연재한 만화의 '양성 수비편'을 영화화한 작품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