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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넬리 (1994)

바람속 2016. 3. 29. 17:53

 18세기에 한 시대를 풍미했던 이탈리아의 카스트라토 파리넬리를 다룬 작품이다.

 카스트라토는 거세가수로써 변성기이전의 남성을 거세하여 여성의 소프라노음을 낼 수 있도록 한 남성 성악가다.

 영화에서 주인공 파리넬리는 작곡가인 형 리카르도에 의해 거세당한다. 리카르도는 동생에게 자신이 작곡한 음악만 노래하게 함으로써 그를 독점하려고 한다. 심지어 동생에게 접근하는 여자도 최후엔 리카르도가 마무리한다. 

이후 카스트라토로 유럽에서 성공한 파리넬리는 헨델과 경쟁하고 있는 스승 포르포라의 초대로 런던에 도착한다.

 그전에 헨델은 나폴리에서 트럼펫과 경쟁하는 파리넬리의 목소리를 듣고 그를 초대하지만 형에 의해서 거부된다.

 형 리카르도의 기교에 우선한 노래를 부르면서도 관객의 찬사를 받던 파리넬리는 사람의 마음을 감동시키는 헨델의 음악을 하고자한다.

 파리넬리는 포르포라의 후원자인 마가렛 헌터의 불구인 어린 아들과 우정을 나누고, 헌터에게 청혼하지만 거절당한다.

 음악에 대한 형과의 갈등속에, 그를 진정 사랑하는 알렉산드라는 헨델의 악보를 훔쳐 그에게 전달한다. 결국, 헨델의 곡을 노래하는 동생을 보면서 리카르도는 떠난다.

 3년후 자신의 오페라를 작곡한 리카르도는 돌아오지만 자신의 거세 비밀을 안 파리넬리는 그를 환영할 수 없다.

 자살을 기도한 리카르도, 영화는 알렉산드라가 리카르도의 아들을 임신하고 이를 기뻐하는 파리넬리의 모습으로 끝난다.

 실제로 파리넬리는 12세에 아버지에 의해 거세되었으며, 마지막에 스페인의 펠리페5세의 초대로 노래로써 그의 우울증을 치료했고, 다소의 권력을 갖기도 했다.

 그는 말년에 이탈리아에서 평안한 여생을 보낸다.

 영화에선 파리넬라의 아름다운 의상과 가면속에 그의 노래, 거세된 남자로써의 그의 괴로움이 교차된다.

 헨델의 오페라 리날도의 '울게하소서'가 감동적으로 흐르는 장면은 오래 기억될 듯 하다.

감독 : 제라르 꼬르비오

출연 : 스테파노 디오니시, 엔리코 로 베르소, 엘자 질버스타인, 예로엔 크라베, 카롤린 셀리에르

평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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