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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영화/2000년 이후

저녁의 게임 (2008)

바람속 2012. 10. 4. 00:17

 영화자체도 충격이지만 이 영화의 원작에 대한 관심을 갖을 수 밖에 없다. 곧 원작을 읽어볼 것이다.

 영화는 게속되는 암시와 주인공 여자 성재의 꿈속에 현실이 혼합되어있다. 난해하지는 않지만 드러나는 사실들이 영화의 노출수위만큼이나 충격이어야 하는 데 그러지 못함은 이정도 일엔 둔감해져버린 내탓일 것이다.

 가정폭력의 희생자가 되어 소리를 잃어버린 성재가 악보를 정리하고 본다.  스스로 그 아버지의 근친상간의 희생자가 되고, 자신의 또다른 자아는 성을 찾아 밖을 떠돌고 자신만의 쾌락을 찾는다. 그리고 상상의 세계속으로 탈출을 한다.

 아버지의 탐욕에 맞서지못하고 이제 길들여버린 성재의 몸부림은 의미가 없다.

 이웃집 꼬마는 이 모든 것의 증인이지만 그는 단지 아이일뿐 어떤 상황의 변인도 되지 못한다.

 듣지 못하는 성재가 자전거를 타고, 여기에 방해된 트럭 운전수가 팬티차림으로 빰을 후려치는 반복되는 장면이 모든 것의 암시일 것이다.

 감독의 노력과 배우의 열정이 결합된 수작임에는 틀림없다. 다음 작품에 대한 기대를 품게한다.

감독 : 최위안

출연 : 하희경, 정재진, 안찬우

평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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