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모라 (2008)

 이탈리아의 나폴리는 폼페이, 소렌토, 카프리와 인접한 세계 3대 미항의 하나인 도시다. 그러나 영화의 배경인 나폴리는 이제 성서의 소돔과 고모라처럼 악의 도시가 돼버렸단다.

 카모라(이탈리아판 마피아)라는 범죄집단이 할거하는 나폴리의 어두운 곳을 영화는 비추지만 지루하거나 산만하지 않다.

 크게 네 가지 에피소드를 교차시켜 전개된다.

 어린 토토가 경찰의 진압과정에서 흘린 총과 마약을 가지고 범죄집단에 들어가고, 총을 맞는 실습을 하고 결국은 친구의 어머니마저 죽게 만든다.

 로베르토는 불법폐기물 처리업자에게 고용되어 독극물 폐기를 돕다 결국 그곳에서 빠져나온다.

 재단사 파스쿠알레는 저임금과 중노동에 시달리다 밤에 중국계 업체에 자신의 기술을 가르쳐주다 총격을 당하여 부상을 입고 회복되어 트럭운전수로 전업한다.

 범죄집단에 소속되어 은퇴했거나 수감된 동료의 가족들에게 돈을 전달하는 돈 치로는 조직 간의 전쟁에서 결국 자신의 조직을 배신하여 안내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친구인 마르코와 치로는 얼치기 깽 흉내를 내면서 여러 가지 말썽을 피우다  그 구역을 책임진 조기에게 살해당한다.

 어떤 곳이든 명암이 있겠지만 나폴리가 예전의 멋진 곳으로 돌아가길 기원한다. 이 영화는 2008 칸느영화제 심사위원대상을 받았단다. 참 칸느의 기준은 이해하지 힘들다.

 로베트로 사비아노의 동명의 논픽션 소설을 영화화한 작품이다.

감독 : 마테오 가로네

출연 : 토니 세르빌로, 지안펠리스 임파라토, 살바톨레 칸탈루포

평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