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기록
랜드 앤 프리덤 (1995) 본문
1936년 리버플에서 스페인 내전의 상황에 대한 영상이 방영되고 참여를 독려하는 연설을 듣던 데이빗은 약혼녀 카터에게 자신도 스페인 민중과 함께 싸우겠다는 결심을 밝힌다. 카터는 영국 공산당 당원으로 실업상태였다.
그리고, 그는 1994년 리버플의 주택에서 심장마비로 사망하고 그의 손녀는 할아버지의 유품을 정리하던 중 낡은 가방속에서 신문기사의 스크랩과 팜플렛, 사진, 편지 그리고 붉은 천에 쌓인 흙을 발견한다.
영화는 데이빗이 스페인 내전에서 겪은 여정을 따라간다.
밀항을 하고 피레네 산맥을 도보로 넘은 데이빗은 기차에서 만난 POUM(Worker's Party of Maxist Unification) 민병대에 합류하게 된다.
아라곤 전선에서 변변한 무기도 없이 싸우는 데이빗은 열정적인 블랑카와 사랑에 빠지기도 한다.
영화는 프랑코의 파시스트군에게 점령된 마을의 탈환과정과 이후 이 마을주민의 토지 소유에 대한 토론을 통하여 스페인 내전의 본질을 보게한다.
노동자와 농민이 주축이 된 인민전선에 대하여 지주, 대자본가, 카톨릭 교회, 군부가 연합한 파시즘 세력간의 대결이 극명하게 표출된다.
공사주의자, 무정부주의자, 노동자 민병대는 이후 분열과 반목을 거치고, 데이빗 역시 부상으로 머무르게 된 바르셀로나에서 이전의 동료들간의 시가전에 참가하기도 한다.
공산당원증을 스스로 찢어버린 데이빗은 다시 블랑카가 있는 아라곤의 POUM에 복귀하지만, 이들은 소련의 지원을 받는 스탈린주의자에게 무장해제를 당한다. 이 과정에서 항의하던 블랑카가 살해된다.
블랑카의 시신을 자신들이 해방시겼던 마을로 가져온 데이빗은 그녀를 마을의 묘지에 안장하고 묘지의 흙을 블랑카가 가지고 있던 붉은 천에 담는다.
영화는 데이빗의 손녀가 할아버지의 시신을 안장하면서 낭독하는 윌리엄 모리스의 시로 끝난다.
전투에 참여하라
아무도 실패할 수 없다.
육신은 쇠하고 죽어가더라도
그 행위들은 모두 남아 승리를 이룰 것이므로
감독의 다른 작품들도 꼭 감상하고 싶다. 제목이 모든 것을 말하는 것 같다.
감독 : 켄 로치
출연 : 이안 하트, 로자나 패스터, 이시아 볼레인, 톰 길로이, 마크 마르티네즈, 프레드릭 피에롯
평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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