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만나러 갑니다 (2017)

 절절히 슬픈 내용인데 웬지 지루함이 먼저 찾아온다.

 고등학교 동창인 우진과 수아, 그들은 서로를 운명의 사람으로 생객했지만 정작 대학생이 되어서 세번의 데이트를 한다.

 그리고, 수영선수인 우진은 대내 호르몬 불균형 진단을 받고 더 이상 정상적인 삶을 살수없다. 당연히, 수영도 할 수 없고 무리한 신체행동도 자제해야만 한다.

 그는 수아에게 이별을 고한다.

 그리움을 견디지 못해 다시 찾아갔지만 뒤돌아가는 우진을 발견하고 뒤쫓아간 수아는 교통사고를 당하고, 8년 뒤 그녀의 미래를 보게된다.

 영화는 수아가 본 8년 뒤의 미래를 보여준다.

 초등학교 1학년 지호와 서투른 아빠 우진에게 구름나라에서 비의 계절 장마가 시작되자 수아가 찾아온다.

 기억이 없는 수아에게 우진과 지호는 그들이 한 가족이었음을 알린다.

 수아는 우진과의 대화를 통해 그들의 지난 일을 알게되고, 자신의 일기장을 통해서 과거를 찾아간다.

 장마가 끝나면서 이들의 한시적 만남도 마무리된다.

 수영장에서 일하는 우진과 그곳 사람들과의 코미디는 영화의 진행에 역효과만 준다. 우진의 친구인 빵집 주인 홍구도 역시 그렇다.

 수아와 우진, 아들 지호와의 일상과 추억도 자연스럽지못한 부분이 많고, 관객에게 감정의 이입을 자꾸만 강요하는 느낌이다.

 마지막 5분여만 가슴에 남는다.

 원작은 2004년에 출간된 이치카와 다쿠지의 동명 소설이다.

감독 : 이장훈

출연 : 손예진, 소지섭, 김지환, 고창석, 이유진, 김현수, 배유람, 이준혁

평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