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기록

리턴(2003) 본문

나의 영화/2000년 이후

리턴(2003)

바람속 2012. 12. 18. 17:22

 가슴아픈 아버지와 아들의 이야기는 인간관계의 가장 근본에 질문을 던지는 것 같다. 사람과 사람의 관계에서 서로를 특정지우는 것은 무엇인가?

 12년만엔 만난 아버지와 어린 형제는 여행을 떠난다. 아버지와 아들에 서로 서툰 그들은 자신의 살아온 방식대로 지내며 충돌한다.

 큰아들은 아버지를 따르며 맞춰가려하지만 막내는 아버지에게 적응하지 못하고 대립한다.

 아버지가 마지막에 간 곳은 무인도였다. 아버지는 무인도에서 정체불명의 물건을 땅속에서 꺼내고, 떠나기로 한날 마지막 낚시를 떠난 형제는 아버지와의 시간약속을 지키지 못한다.

 아버지는 형을 질책하고 막내는 아버지에게 반항하다 도망쳐서 평소에 무서워서 오르지못하던 망루로 간다. 망루에 오르던 아버지는 추락사하고 만다. 갖은 고생끝에 아버지의 시신을 싣고온 형제는 배와 함께 물속에 가라앉는 아버지의 시신을 보며 울부짖는다.

 이 영화는 일요일에 시작되서 토요일에 끝나며, 성서의 모티브를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 하고 있다.

 우리는 인간으로 이렇게 탄생되는지 모를 일이다. 감독의 역량이 눈부시다. 사운드엔지니어인 감독답게 영화의 사운드가 돋보인다. 2003년 베니스영화제 황금사자상 수상작으로 감독의 데뷔작이다.

감독 : 안드레이 즈비아진세프

출연 : 블라디미르 가린, 이반 도브론라보프, 콘스탄틴 라브로 넨코

평점 : ★★★☆


' 나의 영화 > 2000년 이후' 카테고리의 다른 글

뷰티풀 마인드(2001)  (0) 2012.12.21
동거동락(2007)  (0) 2012.12.21
이터널 선샤인(2004)  (0) 2012.12.16
노토리어스 (2009)  (0) 2012.12.08
레스큐 던 (2006)  (0) 2012.1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