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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들의 황혼 : 저주받은 자들 (1969)

바람속 2019. 3. 16. 02:42

 비토리오 데 시카, 로베르토 로셀리니와 더불어 이탈리아 네오리얼리즘의 3대 작가 중 한 사람인 감독의 독일 3부작의 서두를 여는 작품이다.

 독일 3부작은 이 작품외에 '베니스의 죽음', '루드비히 신들의 황혼' 등이다.

 2차대전 전의 독일을 무대로 거대 철강회사를 소유하고 있는 한 가문이 나치즘의 소용돌이 속에서 파멸해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1933년, 독일 루르지역에서 에센벡 가문은 거대한 철강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이 철강회사의 수장인 요하임 본 에센벡 남작은 나찌를 싫어하면서도 사업상의 이익을 위하여 그들과 협력계를 유지하고 있다.

 그외에 이 가문의 가족들은 나찌를 혐오하는 조카 허버트, 돌격대 SA 대원인 둘째 아들 콘스탄틴과 아들 군터, 프레데릭, 프레데릭과 연인 관계인 큰 며느리인 소피와 그의 아들 마틴, 게쉬타포인 사촌 아셴바흐 등이 있다. 큰 아들 마틴의 아버지는 사망했다

 영화는 요하임 남작의 생일 파티로 부터 시작된다. 화려하고 장중한 파티 준비에 이어, 허버트의 두 딸이 노래하고, 군터의 첼로 연주에 이어 마틴의 슈미즈 차림 공연이 이어진다.

 이때 베를린의 의사당 화재 사건(1933.2.27)이 알려지고 이어진 만찬에서 요하임의 현 나찌정권과의 협력을 강조하자 부사장인 허버트가 반발하여 사임한다.

 그날 밤 총성속에 요하임이 사살되고, 허버트가 범인으로 몰리면서 도주한다. 이 살인은 아셴바흐의 조장속에 프레데릭이 실행한 것이다.

 소피와 마틴의 지원으로 프레데릭이 수장이 된다.

 이어 1933.5.10.의 서적 소각, 1934.6.30. '장검의 밤' SA학살 등이 이어지고 마틴의 유태인 소녀 리사에 대한 소아성애와 SA의 동성애까지 환상적인 화면으로 묘사된다.

 마틴과 군터가 다시 아셴바흐의 충동에 의해 프레데릭을 제거하려한다.

 여기에서 마틴과 소피의 근친상간, 프레데릭과 소피의 결혼에 이어 둘의 자살이 이어진다.

 두 사람의 주검에 대한 마틴의 나찌 경례, 그리고 영화의 첫 장면처럼 용광로의 불꽃으로 영화는 끝이 난다.

 나찌라는 시대의 광기를 감독은 영화라는 매체를 통하여 장엄하고 극적으로 투영하려고 한 것 같다.

 그리고 이를 허용하게 만든 근저에는 인간의 비열한 욕망이 있었음을.

 신들의 황혼은 원제이며 저주받은 자들, 지옥에 떨어진 용감한 자들은 영어 제목이다.

감독 : 루키노 비스콘티

출연 : 더크 보가드, 잉그리드 튜린, 헬무트 그리엠, 헬무트 베르거, 르노 베를리, 움베르토 오시니, 라인하르트 콜데호프

평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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